전 세계 톱10 웹사이트가 모두 7월에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챗GPT가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웹 분석 업체 시밀러웹(Similarweb)이 10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시밀러웹이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7월 전 세계 웹사이트 톱10은 모두 전월 대비 성장했다. 이 중 챗GPT는 6.03%의 가장 높은 월간 성장률을 보였다. 뒤를 이어 빙(Bing)이 5.64%, 인스타그램(Instagram)이 5.0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구글(Google)은 3.57%의 성장률로 비교적 안정적인 증가세를 나타냈으며, 유튜브(YouTube)는 4.19%, 페이스북(Facebook)은 4.86%의 성장률을 보였다. 레딧(Reddit)은 4.77%, 왓츠앱(WhatsApp)은 2.4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편 X(옛 트위터)는 2.00%의 상대적으로 낮은 성장률을 보였고, 위키피디아(Wikipedia)는 1.72%로 톱10 중 가장 낮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소셜미디어 플랫폼 X에서 한 사용자는 “챗GPT 트래픽의 85% 이상이 직접 접속”이라며 “이는 사용자들이 검색을 통한 발견에서 AI를 주요 목적지로 삼는 방향으로 습관이 크게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사용자는 챗GPT의 성장 배경에 대해 “전 세계 절반 지역에서는 학교 시험이 시작됐고, 나머지 절반에서는 새 학기가 시작됐기 때문”이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이번 데이터는 생성형 AI 서비스가 기존 검색 엔진과 소셜미디어 플랫폼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주요 웹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챗GPT의 높은 성장률은 AI 기술에 대한 사용자들의 관심과 활용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해당 기사에 인용한 데이터는 시밀러웹 X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시밀러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