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제미나이(Gemini) API의 ‘URL 컨텍스트 툴(URL Context Tool)‘을 정식 출시했다고 18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이 도구는 개발자들이 콘텐츠를 수동으로 업로드하는 대신 URL 형태로 콘텐츠를 모델에 제공할 수 있게 해준다. 기본적으로 제미나이 모델은 정적 지식 기반을 가지고 있으며 직접적인 인터넷 접근은 불가능하다. 구글 검색과의 연동을 통해 웹에 연결되어 광범위하고 실시간 발견이 가능하지만, URL 컨텍스트 툴은 검색 스니펫을 넘어 특정 웹페이지의 전체 콘텐츠를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다. 검색을 통한 발견과 URL 컨텍스트를 통한 분석의 조합은 정교하고 다단계 작업의 기반이 된다.
이번 정식 출시와 함께 URL 컨텍스트 툴은 지원하는 콘텐츠 유형을 대폭 확장했다. PDF 지원이 새롭게 추가되어 제미나이가 텍스트 추출뿐만 아니라 표와 전체 구조를 이해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보고서, 논문, 매뉴얼을 완전히 활용할 수 있다. 이미지 지원도 포함됐다. PNG, JPEG, BMP, WebP 형식의 이미지를 처리하고 분석할 수 있으며, 제미나이의 멀티모달 기능을 활용해 차트나 다이어그램 등 시각적 정보를 이해할 수 있다. 기존의 웹페이지(HTML), 구조화된 데이터(JSON, XML, CSV), 텍스트 파일(Plain Text, RTF, CSS, JavaScript) 지원도 계속 유지된다.
이 도구를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사용 사례도 다양하다. 고객의 웹페이지를 기반으로 AI 챗 에이전트를 개인화해 문의에 정확하고 관련성 높은 답변을 제공할 수 있다. 여러 보고서나 기사, PDF를 분석해 차이점을 식별하고 트렌드를 추적하는 것도 가능하다. 여러 소스 URL의 정보를 결합해 정확한 요약, 블로그 포스트, 보고서를 생성할 수도 있다.
구글의 개발자 블로그에 따르면, 개발자들이 이미 URL 컨텍스트 툴을 활용한 실제 사례들이 나오고 있다. 오픈소스 AI 에이전트인 제미나이 CLI(Gemini CLI)는 웹 콘텐츠와 빠르고 쉽게 상호작용할 수 있는 웹 페치 명령어에 이 툴을 사용하고 있다. 고객 서비스 플랫폼인 글래들리(Gladly.ai)는 고객 웹사이트 링크를 제공해 최신 제품 정보, 프로모션, 지원 기사에 접근할 수 있게 하여 더욱 개인화된 고객 경험을 만들고 있다.
개발자들은 URL 컨텍스트 문서를 통해 자세한 정보와 코드 샘플을 확인할 수 있으며, 구글 AI 스튜디오(Google AI Studio)의 ‘도구’ 섹션에서 URL 컨텍스트 토글을 찾아 직접 체험해 볼 수도 있다.
해당 모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구글 블로그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구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