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계열 로봇 전문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가 AI 기반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의 작업 영상을 공개해 화제다. 20일(현지 시간) 공개된 영상에서 아틀라스는 다소 느리긴 하지만 정확한 동작을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로봇은 한 바구니에서 다른 바구니로 물건들을 옮기는 작업을 맡았고, 먼저 물건이 가득 찬 바구니를 자신 쪽으로 끌어당기고 열었다. 그 다음 모든 물건을 더 큰 바구니로 옮기기 시작했다. 영상 마지막 부분에서 아틀라스는 물건들을 집어 올리며 모양을 파악해 적절히 잡고 선반에 배치하는 모습도 보였다.
아틀라스는 걷기, 쪼그려 앉기, 분류하기, 정리하기 같은 다른 행동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다. 영상에는 한 사람이 의도적으로 부품 상자의 뚜껑을 닫거나 부품을 떨어뜨리는 등 로봇을 반복적으로 방해하는 모습도 담겼는데, 아틀라스는 이런 방해에도 불구하고 상자 뚜껑을 열고 떨어진 부품을 주워 다시 박스에 담는 등 자신의 작업을 완수했다.
인베스팅 엔지니어링 보도에 따르면,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보틱스 연구 부사장인 스콧 쿤더스마(Scott Kuindersma)는 “이 연구는 우리가 살고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킬 범용 로봇 구축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엿볼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장기 조작 작업을 수행하는 단일 신경망을 훈련시키면 더 나은 일반화로 이어질 것이며, 아틀라스 같은 고성능 로봇은 전신 정밀도, 손재주, 힘이 필요한 작업의 데이터 수집에 가장 적은 장벽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토요타 연구소의 대규모 행동 모델 수석 부사장인 러스 테드레이크(Russ Tedrake)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주요 가치 제안 중 하나는 기존 환경에서 직접 매우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인데, 이러한 작업을 프로그래밍하는 기존 접근법은 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확장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규모 행동 모델은 이 기회를 근본적으로 새로운 방식으로 다룬다. 인간의 시연을 통해 기술이 빠르게 추가되고, LBM이 강화될수록 더 견고한 행동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시연이 점점 줄어든다”고 말했다.
쿤더스마와 테드레이크가 공동으로 이끄는 이 프로젝트는 대규모 모델이 전신 제어, 고급 움직임, 조작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지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해당 기사의 원문은 인베스팅 엔지니어링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보스턴 다이내믹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