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로, ‘데이터 페스트 2025’ 개최… 현대글로비스·삼성물산 등 AI 시대 데이터 혁신 사례 공개

세일즈포스(Salesforce)가 27일(한국 시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지능형 데이터 분석 플랫폼 태블로(Tableau)의 연간 최대 규모 컨퍼런스인 ‘태블로 데이터 페스트 코리아 2025’를 개최했다. ‘AI 시대 가장 적합한 데이터 분석’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1천 명 이상의 데이터 전문가와 각 산업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박세진 세일즈포스 코리아 신임 대표의 환영사로 시작된 기조연설에서는 태블로의 차세대 혁신 기능 ‘태블로 넥스트(Tableau Next)’와 AI 에이전트 플랫폼 ‘에이전트포스(Agentforce)’ 연동을 통한 데이터 분석 혁신 방향이 소개됐다.

김영균 태블로 코리아 사업 총괄은 “AI 시대에 데이터가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자산”이라며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AI 기술의 시너지가 창출할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현대글로비스,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제일기획, 에코마케팅, 컴투스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태블로 기반의 혁신 성공 사례를 직접 발표했다.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물류와 유통 과정의 방대한 데이터를 태블로로 통합·분석해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데이터 분석 포털 ‘VODA’를 중심으로 데이터 문화를 확산시켜 글로벌 의사결정 속도와 정확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플랜트, 토목, 빌딩, 주택 사업의 다양한 프로젝트 데이터를 태블로로 통합·시각화해 건설 산업 전반의 데이터 활용 가치를 극대화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자재 구매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Smart Price Model’을 자체 구현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역량을 강화했다.

현대모비스는 태블로 기반 셀프서비스 BI 체계를 구축해 현업 주도의 데이터 분석 환경을 정착시켰다. 고급 분석 기법 활용과 사내 분석 경진대회,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조직 내 데이터 문화 정립 및 확산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제일기획은 디지털 마케팅 환경에서 실시간으로 축적되는 방대한 데이터를 태블로로 분석해 마케팅 운영 효율화와 민첩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했다고 발표했다.

당일 현장에서는 국내 태블로 커뮤니티와 현장 프로그램도 주목을 받았다. 서울 태블로 유저 그룹은 △태블로와 LLM을 활용한 생성형 AI 기반 분석 △사용자 경험 중심의 데이터 시각화 전략 △프롬프트 기반 대시보드 제작 등 실질적인 활용 사례 기반의 태블로 활용 노하우를 공개했다.

이 외에도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이벤트에도 많은 인파가 집중됐다. 컨퍼런스장 내에는 참가자들이 사전에 제출한 대시보드를 전시하여 다양한 산업 및 업무 영역에서의 태블로 활용 사례를 공개하였으며, 동일한 데이터셋을 제한된 시간 안에 분석하고 시각화해 최적의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경진대회인 ‘비즈 게임즈(Viz Games)’에서는 참가자들의 데이터 분석 및 가시화 역량과 창의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