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분석업체 시밀러웹(Similarweb)이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생성형 AI 챗봇이 가장 많이 인용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은 페이스북(Facebook)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밀러웹이 2025년 2월부터 7월까지 전 세계 주요 소셜미디어 5개 플랫폼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페이스북이 39.11%의 생성형 AI 트래픽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레딧(Reddit)이 35%로 2위, 인스타그램(Instagram)이 16.85%로 3위에 올랐다.

하위권에는 틱톡(TikTok)이 6.02%, X(구 트위터)가 3.02%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AI 챗봇들이 정보를 검색하고 답변을 생성할 때 어떤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주로 참조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특히 주목할 점은 레딧이 6월과 7월 두 달 동안 페이스북을 제치고 생성형 AI 트래픽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이는 레딧의 전체 방문자 수가 인스타그램이나 X보다 적음에도 불구하고 AI 챗봇에서 더 높은 인용률을 보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월별 챗봇 트래픽 분포 데이터를 보면, 페이스북과 레딧은 2월부터 7월까지 꾸준히 높은 트래픽을 유지했다. 반면 인스타그램, X, 틱톡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시밀러웹의 프롬프트 예시 비교 분석에 따르면, 각 플랫폼별로 AI 챗봇이 인용하는 패턴이 다르게 나타났다. 레딧의 경우 “프리랜서 일자리는 어디서 찾나”, “특정 커뮤니티 서비스는 어떤 것이 있나” 등 일반적인 정보 검색에서 자주 인용됐다. 반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X, 틱톡은 해당 플랫폼에 대한 직접적인 질문을 받았을 때 주로 인용되는 경향을 보였다.
업계 전문가들은 레딧이 생성형 AI 트래픽에서 강세를 보이는 이유로 다양한 주제에 대한 실질적인 사용자 경험과 토론이 풍부하다는 점을 꼽는다. 특히 AI 챗봇들이 정보 검색 시 레딧의 커뮤니티 기반 콘텐츠를 일반적인 정보원으로 활용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해당 기사에 인용한 데이터는 시밀러웹 X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