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신입사원들의 딜레마… “AI 없으면 일 못해, 있으면 일자리 위협”

글로벌 컨설팅 기업 딜로이트가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경력 5년 미만의 신입사원들이 AI에 대해 상반된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 이들은 생성형 AI 도구를 적극 활용하면서도 동시에 자신들의 학습 기회와 일자리가 위협받고 있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캐나다, 인도, 호주 등 4개국 1,874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는 AI 도입이 인재 육성에 미치는 복합적 영향을 보여준다.

경력 초기 직장인 83%가 AI 활용, “상사보다 먼저 묻는 상담사”

조사 결과 경력 5년 미만 직장인의 83%가 업무에 AI를 활용한다고 답했다. 이는 경력자의 68%보다 15%포인트 높은 수치다. 한 응답자는 AI를 “상사에게 가기 전에 먼저 묻는 첫 번째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신입사원들은 AI가 자신의 커리어에 미칠 긍정적 영향에 대해서도 경력자들보다 더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AI가 업무에 새로운 기회를 가져올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경력 초기 근로자가 79%, 숙련 근로자가 66%였다. 비기술 직종에서도 AI 역량이 커리어에 중요하다고 인식한 비율은 각각 78%와 62%로 차이를 보였다.

실제로 많은 신입사원들이 AI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체감하고 있다. 응답자들은 “반복적인 업무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아도 된다”, “고객에게 보다 개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매주 최소 5시간 이상의 시간을 절약하고 있다”고 답했다.

AI 도입이 업무에 매우 또는 다소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답한 비율을 보면, 경력 초기 근로자들이 모든 영역에서 경력자들보다 높은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업무의 질 개선에 대해서는 경력 초기 근로자 84%, 경력자 81%가 긍정적으로 답했고, 업무 만족도는 각각 83%와 79%, 업무 유형은 81%와 74%였다. 특히 커리어 성장 기회에 대해서는 경력 초기 근로자 76%가 긍정적으로 답해 경력자 63%와 13%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동료와의 상호작용 및 협업에서는 74% 대 60%, 정신적 건강 및 웰빙에서는 73% 대 63%의 차이를 나타냈다.

일자리 위협과 학습 기회 감소에 대한 29% 우려

하지만 기대와 함께 불안도 공존한다. 경력 초기 근로자의 29%가 AI 활용에 대한 트레이닝 및 가이던스 부족을 우려한다고 답했다. 이는 숙련 근로자의 23%보다 높은 수치다. 특히 직장 내 교육 기회 부족에 대한 우려는 28%로, 경력자들의 19%보다 현저히 높았다.

사이버보안 분야의 경우 신입 분석가 직무조차 최소 4년 이상의 경력을 요구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과거 신입사원들이 보고서 작성, 간단한 데이터 분석, 회의 기록 등을 통해 경험을 쌓았던 기초 업무들이 AI로 대체되면서, 기반 없이 복잡한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한 응답자는 “글쓰기 실력이 강점이었지만, 메모를 주고 AI가 이메일을 정리해 주는 것을 보고 나서는 스스로 쓰는 것을 줄이게 됐다”며 AI 의존으로 인한 역량 저하를 우려했다.

자영업 32%, 새로운 직업 창출 30% 선호하는 신세대

이러한 상황에서 경력 초기 근로자들은 비전통적인 직업 경로에 더 개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조사에 응답한 경력 초기 근로자 중 32%는 자영업을 시작하거나 창업을 고려하고 있으며, 30%는 현재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직업을 만들고 싶다고 응답했다.

약 25%의 경력 초기 근로자들은 풀타임 계약직이 되거나 AI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덜 기술 의존적인 산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Z세대 근로자들이 자동화에 덜 취약한 블루칼라 직업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는 최근 트렌드와 일치한다.

커리어 상담을 받을 때도 차이가 나타났다. 경력 초기 근로자들은 동료에게 도움을 요청할 가능성이 경력자들보다 낮고(47% vs 54%), 소셜 미디어를 통한 상담을 더 많이 하는 경향을 보였다(46% vs 33%).

AI 품질 검증의 새로운 업무 부담, 생산성 향상 효과는 제한적

생성형 AI가 일부 업무의 소요 시간을 줄여주기는 했지만, 결과물의 정확성과 품질을 확인하는 데 여전히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품질 문제 외에도 윤리적 프라이버시 우려, 동료들과의 협업 기회 감소, 그리고 직장에서의 인간적인 교류 부족 등이 AI 도입의 부정적인 요소로 나타났다.

특히 경력 초기 근로자들은 품질 이슈에 대해 29%가 우려를 표하며 숙련 근로자의 26%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인간과의 상호작용 및 협업 역량 부족에 대해서도 경력 초기 근로자의 34%가 문제를 제기했다.

하지만 현재의 AI 도구들이 일상 업무에 효과적으로 활용되기에는 여전히 한계가 있다고 많은 근로자가 느끼고 있다. 이는 리더들이 기대하는 생산성 향상과 실제 근로자들이 현재의 AI 도구로 할 수 있다고 느끼는 것 사이의 괴리를 보여준다.

기업들의 4가지 대응 전략, 견습 제도와 멘토링이 핵심

딜로이트는 기업들이 AI 시대 인재 육성을 위해 다음과 같은 전략을 제시했다.

첫째, AI 도구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경력 초기 직장인들의 학습과 성장을 가속화할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AI 도구는 경험이 적은 근로자들에게 생산성 향상과 작업 품질 개선에 가장 큰 이점을 제공한다.

둘째, 견습 및 멘토링 기회를 우선시해야 한다. 현재 경력 초기 직장인 중 3분의 1만이 직장에서 커리어를 상담해 줄 멘토가 있다고 답했다.

셋째, 의사소통 능력, 팀워크, 감정 지능, 윤리적 사고 등 AI로 대체할 수 없는 인간적 역량을 의도적으로 배양해야 한다.

넷째, 창업이나 새로운 직업 창출 등 비전통적인 경로를 지원해 최고의 인재를 유치해야 한다.

한국 기업들의 AI 인재 전략 재점검 필요

이번 조사 결과는 한국 기업에게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국내 기업들 역시 AI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지만, 신입사원들의 학습 기회 보장과 역량 개발에 대한 체계적 접근이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한국의 수직적 조직 문화에서 멘토링 기회가 제한적인 점을 고려할 때, 구조화된 견습 프로그램과 역 멘토링 시스템 도입이 시급하다.

또한 신입사원들이 선호하는 자영업이나 창업 등 비전통적 경로에 대한 기업들의 인식 전환도 필요하다. 이들을 조직 내에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경직된 승진 체계를 벗어나 개인의 성장 속도에 맞는 유연한 커리어 패스를 제공해야 한다.

AI 시대 인재 전략의 핵심은 기술 도입과 인간 역량 개발의 균형이다. 단순히 AI 도구를 도입하는 것을 넘어서, 이를 통해 인재들이 더 높은 가치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 AI 때문에 신입사원 채용이 줄어들고 있나요?

A. 네, 많은 조직에서 주니어 직무에 요구하는 경력 연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이버보안 분야의 경우 신입 분석가 직무조차 최소 4년 이상의 경력을 요구하는 경우가 흔해졌습니다.

Q. 신입사원들이 AI 시대에 개발해야 할 핵심 역량은 무엇인가요?

A. 의사소통 능력, 팀워크, 감정 지능, 윤리적 사고 등 AI로 대체할 수 없는 인간적 역량이 중요합니다. 기술적 능력과 비기술적 기술을 균형있게 개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Q. 기업들은 AI 시대 인재 육성을 위해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하나요?

A. AI 도구를 활용한 학습 가속화, 견습 및 멘토링 프로그램 강화, 인간적 역량 배양, 비전통적 경로 지원 등 4가지 전략을 통합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해당 기사에 인용된 보고서 원문은 딜로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보고서 명: AI 시대의 인재개발 전략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해당 기사는 챗GPT와 클로드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