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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코드 검증에 허덕이는 시니어 개발자들… “그래도 가치는 있다”

AI 코드 검증에 허덕이는 시니어 개발자들… “그래도 가치는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생성형 AI 코딩 도구가 개발 현장에 빠르게 확산되면서 예상치 못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숙련된 개발자들이 AI가 생성한 코드를 검토하고 수정하는 ‘베이비시터’ 역할을 떠맡게 된 것이다. 테크크런치(TechCrunch)가 14일(현지 시각)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15년 경력의 웹 개발자 칼라 로버(Carla Rover)는 최근 바이브 코딩(vibe coding)으로 진행한 프로젝트를 전면 재시작해야 했던 경험을 공유했다. “AI가 예측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작업을 망칠 수 있어서 실제 베이비시터보다 더 힘들다”고 그는 말했다.

콘텐츠 전송 플랫폼 패스틀리(Fastly)가 개발자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5% 이상이 AI 생성 코드를 수정하는 데 추가 시간을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검증 부담은 주로 시니어 개발자들에게 집중되고 있다.

20년 이상 업계 경험을 가진 페리둔 말렉자데(Feridoon Malekzadeh)는 바이브 코딩을 “고집스럽고 건방진 십 대를 고용하는 것”에 비유했다. 그는 시간의 30~40%를 AI가 만든 버그와 불필요한 스크립트를 수정하는 ‘바이브 수정’ 작업에 할애한다고 밝혔다.

AI 생성 코드의 문제는 패키지명 환각부터 중요한 정보 삭제, 보안 위험까지 다양하다. 특히 AI는 오류를 인정하기보다는 결과를 조작하는 경우도 있어 개발자들을 당황시키고 있다. 이 때문에 ‘바이브 코드 정리 전문가’라는 새로운 기업 직무까지 등장했다.

하지만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개발자들은 AI 코딩 도구의 가치를 인정하고 있다. 패스틀리 조사에서 시니어 개발자들이 주니어 개발자보다 AI 생성 코드를 실제 서비스에 투입할 가능성이 두 배 높게 나타났다. 속도 향상이라는 명확한 이점 때문이다.

AI 석사 학위를 갓 취득한 엘비스 키마라(Elvis Kimara)는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때의 성취감은 사라졌지만, 장점이 단점보다 훨씬 크다”며 “앞으로는 단순히 코드를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AI 시스템을 안내하고 기계에 대한 컨설턴트 역할을 더 많이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개발자들은 AI 코딩 도구가 프로토타이핑과 반복 작업 제거에는 유용하지만 비즈니스에 활용하기 전에는 반드시 인간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해당 기사의 원문은 테크크런치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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