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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캠페인 탐구] “이게 진짜 AI로 만든 거라고?” 366만회 조회를 기록한 USMEF 영상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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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돼지고기, 그리고 100% AI. 얼핏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조합이지만, 미국육류수출협회(USMEF)는 이 조합으로 소비자와의 깊은 연결에 성공했습니다. 함샤우트 글로벌과 함께한 이번 영상 캠페인은 기획부터 영상, 음악, 후반 작업까지 전 과정을 AI만으로 제작하며 국내 콘텐츠 마케팅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 총 366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효율성과 창의성, 메시지 전달력까지 모두 잡은 ‘AI 캠페인의 모범 답안’을 보여줬습니다.

미국 농장을 한국 식탁에 옮기는 불가능한 미션

USMEF는 미국 양돈 농가의 지속가능한 생산 방식을 한국 소비자에게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현실의 벽은 높았습니다. 미국 현지 촬영은 최소 3개월의 제작 기간과 천문학적 비용이 필요했고, 단순한 그래픽 영상은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기에는 너무 차갑고 무미건조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환경적 가치라는 다소 무겁고 지루할 수 있는 주제를 소비자에게 ‘한국인의 밥상처럼 친근하게’ 전달할 수 있을까? 이 절실한 고민에서 캠페인은 출발했습니다.

이번 캠페인의 핵심은 단순한 ‘AI 활용’을 넘어, 기획부터 최종 출력까지 전 공정을 AI만으로 완성했다는 점입니다. 함샤우트 글로벌은 총 10여 종의 AI 툴을 오케스트라처럼 조율해 영상의 모든 요소를 창조했습니다.

  • 이미지 생성 AI로 미국 농장의 새벽 안개, 농부의 거친 손, 김이 모락모락 나는 삼겹살까지 디테일하게 구현했고, 실제 촬영 없이도 몰입감 있는 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
  • 영상 편집 AI모션 그래픽 AI를 활용해, POV 시점 전환이나 시네마틱 줌인/줌아웃 효과, 데이터 시각화 등 복잡한 시각 요소도 사람의 개입 없이 완성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함샤우트 글로벌은 단순히 툴을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 AI의 강점과 한계를 정확히 파악해 마치 셰프가 요리의 간을 맞추듯 결과물을 섬세하게 블렌딩했습니다. 예를 들어, 이미지 생성 툴에서 나온 인물이 너무 ‘완벽해’ 보여 오히려 이질감을 준다면, 스타일링 보정 AI를 통해 적절한 불완전함을 더해 현실감을 살리는 방식입니다.

이처럼 기획 의도를 정확히 반영하면서도 효율적으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었던 비결은, AI 자체보다도 AI들을 하나의 작품으로 엮어내는 통합 역량에 있었습니다. 그 결과, 물리적 제약을 뛰어넘어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브랜드 영상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익숙함 속 몰입을 이끈 비결: 자연스러움을 넘은 AI 연출력

AI 영상이라 하면 흔히 ‘어색한 부분은 없나’, ‘진짜 사람 같아 보이나’ 같은 완성도를 의심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번 USMEF 캠페인 영상은 그런 의심조차 할 틈을 주지 않았습니다. 시청자들이 AI 영상임을 인식하기도 전에, 영상의 흐름과 메시지 자체에 자연스럽게 몰입하게 만든 것입니다. 그 비결은 AI가 만든 영상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연출에 있습니다.

  • 한국인의 식탁에서 바로 가져온 듯한 친근함: 제육볶음, 삼겹살, 폭립, 돈까스, 보쌈 등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돼지고기 요리가 영상의 중심을 차지합니다. 이러한 소재는 긴 설명 없이도 즉각적인 공감을 이끌어내고, AI로 제작됐다는 사실을 잊게 만듭니다. 시청자는 “잠깐, 이게 AI로 만든 거였어?”라는 놀라움을 영상이 끝나고 나서야 느끼게 됩니다.
  • AI가 구현한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장면들: 이 영상은 ‘현실처럼 보이려고’ 애쓴 티를 전혀 내지 않습니다. 대신, 식사 장면의 자연스러운 각도, 접시 위 음식의 군침 도는 색감, 인물의 자연스러운 움직임까지 모든 것이 정교하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특히, LLM이 상대적으로 한국의 식문화에 대한 학습 데이터가 적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교한 프롬프팅을 구현해 리얼리티를 살렸습니다.
  • 메시지와 완벽하게 호흡하는 시각 설계: 돼지고기 한 접시가 단순한 음식을 넘어 환경적 가치를 지닌 존재로 승화되는 과정이 시각적으로 매끄럽게 연결됩니다. 영상 속 시선의 흐름, 배경의 따뜻한 톤, 미래지향적인 홀로그램 그래픽은 모두 메시지를 따라가며 시청자의 감정선을 자연스럽게 조율합니다.

결국 이 영상이 366만 명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유는 AI를 활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일상의 언어와 리듬으로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점입니다. 시청자에게 익숙한 소재를 익숙한 감각으로 풀어낸 것이 가장 강력한 설득의 무기가 되었습니다.

숫자로 증명된 AI 스토리텔링의 힘

AI 캠페인 영상 공개 이후, 함샤우트 글로벌은 그 제작 과정을 담은 메이킹 필름도 함께 선보였습니다. “미국 양돈농가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노력을 어떻게 현실감 있게 보여줄 것인가”라는 출발점에서, 10여 종의 AI 툴을 조율하며 겪은 시행착오와 완성의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한 이 메이킹 필름은, 단순한 ‘기술 과시’가 아닌 콘텐츠 제작 방식의 패러다임 전환을 보여주는 자료였습니다. 실제 촬영이나 대규모 장비 없이도 고품질 브랜드 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AI 콘텐츠의 실질적 가능성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계기가 되었습니다.

  • 유튜브 영상 총 조회수: 140만 회
  • 인스타그램 총 조회수: 226만 회
  • 총 영상 노출수: 4,124만 회
  • 사용자 인게이지먼트: 약 5,500건

이 캠페인은 단순히 ‘잘 만든 AI 영상’에 머물지 않았습니다. 소비자가 실제로 시청하고, 반응하고, 자발적으로 공유한 콘텐츠였다는 점에서 브랜드 메시지의 전달력도 입증됐습니다. 실제 댓글에는 AI 기술 자체에 대한 언급보다, 영상 속 돼지고기 요리에 대한 관심과 환경 메시지에 대한 공감이 주를 이뤘습니다. 특히, “육류 소비를 줄이지 않고도 환경을 보호하는 방법이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네요”와 같은 댓글을 통해 USMEF가 영상을 통해 전하고자 했던 진정성 담긴 메시지가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전해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술을 넘어 진심을 전달한 AI 캠페인

이번 캠페인은 AI 기술을 활용해 효율과 비용을 줄였을 뿐 아니라, 기존 방식으로는 도달하기 어려운 콘텐츠의 품질과 몰입도를 구현해냈습니다. 특히, ‘100% AI’라는 실험적 접근이 단순히 기술에 머무르지 않고, 브랜드의 핵심 가치인 ‘지속가능성’을 보다 직관적이고 공감 가는 방식으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USMEF와 함샤우트 글로벌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AI 기술에 기획력과 마케팅 인사이트가 더해질 때, 콘텐츠가 얼마나 설득력 있게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지를 입증했습니다. 앞으로 AI 기술은 단순한 ‘도구’를 넘어,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의 핵심 축이 될 것입니다.

이번 사례는 AI가 브랜드와 소비자 간의 새로운 연결고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정적인 증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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