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기업 법무팀이 사용하는 법무 관리 시스템 법틀이 29일(한국 시각) 기업 법무팀을 위한 인공지능(AI) 기능을 정식 출시했다. 법틀은 2019년 12월 서울대 자연어연구센터와 함께 AI 연구를 시작한 이후 5년간 법률 AI(Legal AI)를 개발해왔다. 올해 초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거쳐 이번에 전체 클라우드 고객에게 상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법틀 AI는 기업의 방대한 법무 데이터를 조·항·문장 단위로 블록화해 학습하고, 이를 연결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법무팀 담당자가 계약서를 열면 핵심 내용이 자동으로 요약되고, 조항별로 자동 분류된 구조를 통해 확인이 필요한 부분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다.
AI가 제시하는 체크 포인트는 과거 검토 및 수정 이력을 반영해 제공돼 반복적인 계약 검토 업무를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다. 법률 자문의 경우 기업 내부의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초안을 자동 생성해 일반 AI의 한계로 지적되는 허위 정보 문제 없이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제공한다.
진성열 법틀 대표는 “법틀 AI는 기업 법무팀이 반복적인 업무에 묶이지 않고 전략적·창의적 과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2018년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형 법무 관리 시스템을 선보인 것처럼 이번 AI 출시를 통해 다시 한번 기업 법무 AI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법틀 AI는 신규 고객뿐 아니라 기존 고객도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해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