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코딩 도구 ‘클로드 코드(Claude Code)’가 개발자들의 실수를 되돌릴 수 있는 ‘체크포인트’ 기능을 선보였다. 앤트로픽(Anthropic)은 30일(현지 시각) 클로드 코드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발표하며 체크포인트 기능을 핵심으로 내세웠다. 체크포인트는 AI가 코드를 변경하기 전 상태를 자동으로 저장해두는 기능이다. 개발자가 Esc 키를 두 번 누르거나 ‘/rewind’ 명령어를 입력하면 이전 버전으로 즉시 되돌릴 수 있다.
이 기능은 AI에게 복잡한 작업을 맡길 때 유용하다. 대규모 리팩토링이나 새로운 기능 개발처럼 여러 파일을 동시에 수정하는 작업에서 AI가 의도하지 않은 변경을 했더라도, 개발자는 언제든 안전한 시점으로 돌아갈 수 있다. 되돌릴 때는 코드만, 대화 내용만, 또는 둘 다 복원할지 선택할 수 있다.
앤트로픽은 체크포인트와 함께 자율 작업 기능도 강화했다. 서브에이전트는 메인 작업과 별도로 백엔드 API 구축 같은 특정 작업을 병렬로 처리한다. 훅(Hooks)은 코드 변경 후 자동으로 테스트를 실행하거나 커밋 전 린팅을 수행한다. 백그라운드 작업 기능은 개발 서버를 계속 실행하면서도 AI가 다른 작업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게 한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VS Code 네이티브 확장 프로그램(베타)도 포함됐다. 개발자는 IDE 사이드바를 통해 AI의 코드 변경 사항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인라인으로 수정 전후를 비교할 수 있다. 터미널 인터페이스도 개선돼 상태 확인이 쉬워졌고, Ctrl+r로 이전 프롬프트를 검색해 재사용할 수 있다.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구축하려는 팀을 위해서는 ‘클로드 에이전트 SDK’도 공개됐다. 개발자들은 이미 이 SDK로 금융 규정 준수 에이전트, 사이버보안 에이전트, 코드 디버깅 에이전트 등을 만들고 있다.
클로드 코드는 최신 모델인 클로드 소넷 4.5를 기본으로 사용하며, 모든 기능은 현재 사용자에게 제공되고 있다.
해당 기능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앤트로픽 뉴스룸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앤트로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