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테크놀로지리뷰가 1일(현지 시각)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생성형 AI 프로젝트 10개 중 9개 이상이 실질적인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S&P 500 기업 중 58%가 2분기 실적 발표에서 AI를 언급할 정도로 관심은 뜨겁지만, 실제 성과는 처참하다. MIT의 최근 연구 결과는 충격적이다. 생성형 AI 파일럿 프로젝트 중 단 5%만이 실질적인 수익 영향을 만들어냈다. 챗GPT(ChatGPT) 공개 후 3년 가까이 지났지만, 대다수 기업은 여전히 AI 도입 단계에서 정체되어 있다.
문제는 기술이 아니었다. 루시드(Lucid)의 AI 준비도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식 노동자의 60% 이상이 자신의 조직 AI 전략이 운영 역량과 제대로 맞지 않는다고 답했다. 응답자 49%는 문서화되지 않은 임시방편적 프로세스가 효율성을 해친다고 지적했다.
빌 게이츠(Bill Gates)의 말이 현실이 되고 있다. “효율적인 운영에 자동화를 적용하면 효율성이 확대되지만, 비효율적인 운영에 자동화를 적용하면 비효율성이 확대된다.” AI는 비정형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지만, 비정형 조직에는 오히려 골칫거리만 늘린다.
실제로 응답자 중 16%만이 업무 흐름이 잘 문서화되어 있다고 답했다. 포춘(Fortune) 500대 한 기업은 AI로 생산성 향상을 추진하면서도 팀워크용으로 설계되지 않은 구식 협업 도구를 사용하고 있었다. 강력한 AI 모델에 접근할 수 있어도 이를 실제 사용자와 연결하는 ‘라스트 마일’에서 실패하는 것이다.
AI 적응을 위해 팀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도 더 정교한 AI가 아니었다. 문서 협업(37%), 프로세스 문서화(34%), 시각적 워크플로우(33%)가 상위에 올랐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는 “성공적인 AI 도입에 가장 유리한 기업은 라스트 마일까지 운영 우수성에 투자하는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기사의 원문은 MIT테크놀로지리뷰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