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크런치가 8일(현지 시각)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오픈AI의 영상 생성 앱 소라(Sora)가 미국 앱스토어에서 1위에 오른 가운데, 기술적으로는 iOS에서 챗GPT보다 더 큰 첫 주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앱 인텔리전스 제공업체 앱피규어스(Appfigures)의 새로운 데이터에 따르면, 소라는 출시 후 첫 7일간 iOS에서 62만 7000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이는 챗GPT의 첫 주 iOS 다운로드 수인 60만 6000건을 넘어선 수치다.

다만 이는 완전히 공정한 비교는 아니다. 챗GPT는 첫 주에 미국에서만 이용 가능했지만, 소라는 현재 미국과 캐나다에서 출시됐기 때문이다. 앱피규어스는 캐나다가 약 4만 5000건의 설치를 기여했다고 밝혔으며, 따라서 미국 수치만 기준으로 한다면 소라의 출시 성적은 챗GPT 출시의 약 96%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수준의 소비자 채택은 주목할 만하다. 소라는 여전히 초대 전용 앱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ChatGPT는 출시 당시 더 공개적으로 이용 가능했기 때문이다. 이는 소라의 성과를 더욱 인상적으로 만든다.
첫날 소라는 단기간에 5만 6000건의 앱 설치를 기록하며 미국 앱스토어에서 전체 3위 앱으로 올라섰다. 10월 3일 금요일에는 1위에 도달했다. 이러한 급등은 이미 소라의 데뷔를 앤트로픽(Anthropic)의 클로드(Claude)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코파일럿(Copilot)을 포함한 다른 주요 AI 앱 출시보다 앞서게 했으며, xAI의 그록(Grok) 출시와 동등한 수준에 올려놓았다.
소셜 미디어를 빠르게 살펴보면 앱피규어스의 데이터를 뒷받침하는 많은 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 새로운 소라 2 비디오 모델을 사용하는 소라 영상은 사용자들에게 사실적인 딥페이크를 생성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며 도처에서 보인다. 사용자들은 심지어 고인의 딥페이크까지 만들고 있으며, 이러한 사용 사례로 인해 故 배우 로빈 윌리엄스(Robin Williams)의 딸 젤다 윌리엄스(Zelda Williams)는 사람들에게 아버지의 AI 생성 이미지를 보내지 말 것을 요청했다.
앱피규어스에 따르면, 이 앱은 2025년 9월 30일 시장에 첫선을 보인 이후 꾸준한 채택을 보이고 있다. 데이터에 따르면 iOS의 일일 다운로드 수는 2025년 10월 1일 10만 7800건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10월 6일 최저 8만 4400건, 10월 4일 9만 8500건 사이의 일일 설치 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주 초반만큼 높지는 않지만, 아직 모든 사람이 사용할 수 없는 앱치고는 여전히 괜찮은 수치다.
해당 기사의 원문은 테크크런치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오픈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