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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스타게이트·엔비디아·AMD 이어 추가 대형 계약 예고

오픈AI, 스타게이트·엔비디아·AMD 이어 추가 대형 계약 예고
이미지 출처: a16z 팟캐스트

오픈AI(OpenAI)가 엔비디아(Nvidia), AMD, 오라클(Oracle)과의 수백억 달러 규모 계약을 잇따라 발표한 가운데, 샘 알트만(Sam Altman) CEO가 앞으로 몇 달 내 더 많은 대형 거래가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테크크런치가 8일(현지 시각)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엔비디아 젠슨 황(Jensen Huang) CEO는 8일 CNBC ‘스쿼크 박스’에 출연해 오픈AI의 AMD 계약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자사가 오픈AI에 최대 1000억 달러 투자에 합의한 직후 경쟁사 AMD와 수십억 달러 규모 거래를 발표한 것에 대해 사전에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 황 CEO는 “사실상 몰랐다”고 답했다.



오픈AI와 AMD의 계약은 특이한 구조다. AMD는 향후 수년간 주가 상승 등 특정 조건에 따라 자사 주식의 최대 10%를 오픈AI에 제공하기로 했다. 그 대가로 오픈AI는 AMD의 차세대 AI GPU 칩을 사용하고 개발에 참여한다. 이로써 오픈AI는 AMD의 주주가 됐다.

엔비디아와의 계약은 반대 구조다. 엔비디아가 오픈AI에 투자해 오픈AI의 주주가 됐다.

오픈AI는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icrosoft Azure), 오라클 OCI, 코어위브(CoreWeave) 같은 클라우드 제공업체를 통해 엔비디아 장비를 사용해 왔다. 황 CEO는 “이번이 우리가 오픈AI에 직접 판매하는 첫 사례”라며 “클라우드 업체들에 대한 공급도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GPU 외에 시스템과 네트워킹을 포함한 이번 직접 판매는 오픈AI가 자체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자체 호스팅 하이퍼스케일러’가 되는 날을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황 CEO는 밝혔다. 다만 황 CEO는 오픈AI가 이 모든 장비를 구매할 “자금이 아직 없다”고 인정했다. 그는 AI 데이터센터 1기가와트당 토지와 전력부터 서버와 장비까지 모두 포함해 “500억~600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올해 오픈AI는 오라클, 소프트뱅크(SoftBank)와 함께 5000억 달러 규모의 스타게이트(Stargate) 계약을 통해 미국 내 10기가와트 규모 시설을 확보했다. 오라클과는 별도로 3000억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계약도 체결했다.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은 최소 10기가와트의 AI 데이터센터 규모이며, AMD와는 6기가와트 규모다. 영국에서는 ‘스타게이트 UK’ 파트너십을 통해 데이터센터를 확장하고 있으며, 유럽에도 다른 약속이 있다. 일부 추산에 따르면 오픈AI는 올해만 1조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AMD 계약과 유사하게 엔비디아의 계약도 “순환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비평가들은 엔비디아가 사실상 오픈AI의 구매를 대신 부담하고 그 대가로 오픈AI 주식을 받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황 CEO가 CNBC에서 오픈AI의 인프라 수요를 분석하던 시각, 안드레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의 a16z 팟캐스트에서 알트만 CEO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팟캐스트에서 a16z 공동 창업자 벤 호로위츠(Ben Horowitz)는 알트만에게 “최근 거래 구조 개선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안드레센 호로위츠는 오픈AI 투자자이기 때문에 인상받지 않았다면 오히려 놀라운 일일 것이다. 오픈AI는 다른 이의 돈으로 수십억 달러 상당의 장비를 확보할 방법을 반복적으로 찾아냈다.

최근 거래들에 대한 질문에 알트만은 “앞으로 몇 달 안에 우리로부터 훨씬 더 많은 것을 기대해도 좋다”고 답했다. 알트만은 오픈AI의 미래 모델과 출시 예정인 다른 제품들이 훨씬 더 강력한 성능을 발휘해 수요를 대폭 증가시킬 것으로 보고 “매우 공격적인 인프라 투자를 할 때가 됐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오픈AI의 현재 매출이 1조 달러에 한참 못 미친다는 점이다. 다만 모든 계정에 따르면 매출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2025년 상반기에만 45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알트만은 결국 이 모든 투자가 자체적으로 회수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우리 앞에 놓인 연구 로드맵과 그 (미래) 모델들을 사용함으로써 얻게 될 경제적 가치에 대해 이보다 더 확신한 적이 없다.”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오픈AI가 혼자서는 그 모든 경제적 풍요에 도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규모의 투자를 하려면 업계 전체, 또는 업계의 큰 부분이 이를 지원해야 한다. 전자 수준부터 모델 배포, 그 사이의 모든 것까지 포함하는데, 그게 상당히 많다. 그래서 우리는 많은 사람들과 파트너십을 맺을 것”이라며 앞으로 몇 달 안에 더 많은 거래가 예상된다고 알트만은 덧붙였다.

해당 기사의 원문은 테크크런치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오픈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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