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플랫폼 피그마(Figma)가 구글과 파트너십을 맺고 제미나이 AI 기능을 추가한다고 9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테크크런치 보도에 따르면, 피그마는 이전에 자체 AI 앱 구축 도구를 선보인 바 있지만, 이번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제품 디자이너와 팀의 ‘진화하는 요구’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제미나이 모델을 디자인 소프트웨어에 도입한다. 피그마는 구글 클라우드와의 기존 관계를 유지하면서 제미나이 2.5 플래시, 제미나이 2.0, 이마젠 4를 도구에 추가할 예정이다.
제미나이 2.5 플래시는 이미지 편집 과정과 피그마의 이미지 생성 기능에 통합된다. 이를 통해 월간 활성 사용자 1,300만 명은 프롬프트로 AI 이미지를 만들고 변경을 요청할 수 있다. 피그마는 이 기능 추가로 작업 흐름이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제품에서 제미나이 2.5 플래시를 사전 테스트한 결과, 사용자들이 ‘메이크 이미지(Make Image)’ 기능의 지연시간을 50% 줄이는 경험을 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주요 AI 기업들이 대규모 사용자 기반을 보유한 기존 앱에 자사 모델을 통합하려는 여러 시도 중 하나다. AI 소비자 도입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이들은 시장 지배력 확보를 노리고 있다. 이번 주 오픈AI는 사용자가 챗GPT 내에서 스포티파이(Spotify), 부킹닷컴(Booking.com), 익스피디아(Expedia), 코세라(Coursera), 질로우(Zillow), 캔바(Canva) 등의 앱과 ‘채팅’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피그마도 이 목록에 포함돼 있어, 구글 제미나이 계약이 독점적이지 않음을 보여준다.
한편, 피그마 계약 소식은 구글의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Gemini Enterprise) 발표와 함께 나왔다.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는 기업 고객의 기존 업무 흐름에 AI를 제공하도록 설계된 AI 기반 대화형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회사의 문서, 데이터, 애플리케이션과 채팅할 수 있고, 엔지니어는 AI 에이전트를 구축 및 배포하거나 기존 에이전트 모음을 사용할 수 있는 도구에 접근할 수 있다.
해당 기사의 원문은 테크크런치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피그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