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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검색에 위키피디아 무너진다…”트래픽 급감, 편집자도 떠난다”

AI 검색에 위키피디아 무너진다...트래픽 급감, 편집자도 떠난다
이미지 출처: 구글 나노바나나 생성

위키피디아(Wikipedia)가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요약 기능과 소셜 미디어 영상 콘텐츠로 인해 트래픽이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키미디어 재단(Wikimedia Foundation)은 최근 발표한 2024~2025 회계연도 연례 보고서를 통해 위키피디아의 페이지 조회 수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테크크런치(TechCrunch)에 따르면, 재단은 이러한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AI 검색 요약 기능과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숏폼 영상 콘텐츠 소비 증가를 지목했다.

구글(Google),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오픈AI(OpenAI)를 비롯한 주요 기술 기업들이 검색 결과에 AI 기반 요약 기능을 추가하면서 사용자들이 위키피디아를 직접 방문하는 빈도가 줄어들었다. 구글의 AI 오버뷰(AI Overviews), 빙(Bing)의 코파일럿(Copilot), 챗GPT(ChatGPT)의 검색 기능 등이 검색 페이지에서 바로 답변을 제공하면서 원본 사이트 방문 필요성이 감소했다.

위키미디어 재단은 AI 요약 기능이 위키피디아의 가시성을 떨어뜨리고 편집자 참여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사용자들이 위키피디아 사이트를 방문하지 않으면 새로운 편집자 유입이 줄어들고 기존 편집자의 참여도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다.

구글은 AI 오버뷰가 오히려 웹사이트 트래픽을 증가시킨다고 주장해왔다. 구글의 검색 담당 부사장 리즈 리드(Liz Reid)는 올해 초 링크가 포함된 AI 오버뷰가 링크가 없는 경우보다 더 높은 클릭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위키미디어 재단의 이번 발표는 이와 다른 현실을 보여준다.

위키미디어 재단은 구글, 오픈AI 등 주요 AI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재단은 이들 기업이 위키피디아를 참조 출처로 명확히 표시하고 독자들의 직접 방문을 유도하도록 요청하고 있다.

트래픽 감소의 또 다른 원인은 틱톡(TikTok)과 인스타그램(Instagram) 릴스(Reels) 같은 숏폼 영상 콘텐츠의 급성장이다. 특히 젊은 세대 사이에서 정보 소비 방식이 텍스트 기반에서 영상 기반으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위키피디아 같은 전통적인 텍스트 중심 플랫폼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다.

위키미디어 재단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여러 전략을 추진 중이다. AI 기업들과의 협력 강화,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 실험, 젊은 세대를 위한 플랫폼 개선 등이 주요 과제다. 재단은 위키피디아가 AI 시대에도 신뢰할 수 있는 정보원으로 남을 수 있도록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위키피디아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방문하는 웹사이트 중 하나로 자원봉사 편집자들이 만드는 무료 온라인 백과사전이다. 트래픽 감소는 단순한 방문자 수 감소를 넘어 편집자 커뮤니티의 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재단은 이를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해당 기사의 원문은 테크크런치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구글 나노바나나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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