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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생명과학 연구자를 위한 AI 비서 클로드 포 사이언스 출시

앤트로픽, 생명과학 연구자를 위한 AI 비서 클로드 포 사이언스 출시
이미지 출처: 앤트로픽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Anthropic)이 생명과학 연구자들의 과학적 발견을 가속화할 AI 통합 솔루션 ‘클로드 포 라이프 사이언스(Claude for Life Sciences)’를 20일(현지시간) 공식 출시했다.

CNBC에 따르면, 클로드 포 라이프 사이언스는 앤트로픽의 기존 AI 모델을 기반으로 구축됐으며, 벤치링(Benchling), 펍메드(PubMed), 10x 지노믹스(10x Genomics), 시냅스닷오알지(Synapse.org) 등 연구 현장에서 흔히 사용되는 과학 도구들과의 연동을 지원한다.

이번 제품은 문헌 검토부터 가설 수립, 데이터 분석, 규제 제출 서류 작성까지 연구의 전 단계에 걸쳐 연구자들을 지원할 수 있다고 앤트로픽은 밝혔다. 생명과학 분야에 대한 앤트로픽의 첫 공식 진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앤트로픽은 지난달 말 새 모델 ‘클로드 소넷 4.5(Claude Sonnet 4.5)’를 출시하며 실험실 프로토콜 이해 같은 생명과학 작업에서 “훨씬 뛰어난” 성능을 보인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앤트로픽의 생물학 및 생명과학 부문 책임자 에릭 카우더러-에이브럼스(Eric Kauderer-Abrams)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중요한 시점”이라며 “현재 코딩 분야에서 일어나는 것처럼, 전 세계 생명과학 연구의 상당 부분이 클로드에서 이뤄지길 원한다”고 말했다.

앤트로픽은 연구자들이 이미 과학 연구 과정의 일부에서 자사 모델을 활용해 왔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지원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을 정식으로 구축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생명과학 생태계의 주요 업체들과 통합 작업을 진행했으며, 케일런트(Caylent), KPMG, 딜로이트(Deloitte) 같은 AI 도입 지원 기업, 그리고 AWS와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 같은 클라우드 제공업체와도 파트너십을 맺었다.

카우더러-에이브럼스는 “모든 조각이 제대로 맞물리도록 하는 작업을 기꺼이, 그리고 열정적으로 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앤트로픽이 공개한 사전 녹화 시연에서는 전임상 연구를 진행하는 과학자가 클로드 포 라이프 사이언스를 활용해 서로 다른 투약 전략을 테스트하는 두 가지 연구 설계를 비교하는 모습이 담겼다. 연구자는 벤치링에서 직접 실험실 데이터를 조회하고, 원본 자료로 연결되는 링크가 포함된 주요 차이점 요약본과 표를 생성했다. 결과 검토 후에는 규제 제출에 포함될 수 있는 연구 보고서까지 작성했다.

앤트로픽에 따르면, 이런 분석 작업은 과거 정보 검증과 취합에 “며칠”이 걸렸지만, 이제는 몇 분 만에 완료할 수 있다.

카우더러-에이브럼스는 AI가 생명과학 분야에 실질적인 효율성 향상을 가져올 수 있다고 믿지만, 과학 연구 수행의 물리적 한계를 마법처럼 극복하리라는 “환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3년 걸리는 임상시험이 갑자기 한 달로 단축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대신 앤트로픽은 발견 과정에서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부분을 “하나씩” 탐색하며 AI가 가장 유용할 수 있는 지점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카우더러-에이브럼스는 “이러한 변화가 일어나고 책임감 있게 진행되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2021년 오픈AI(OpenAI) 출신 임원과 연구자들이 설립한 앤트로픽은 AI 붐의 중심에 있는 기업 중 하나로, 클로드(Claude)라는 대규모 언어모델(LLM) 제품군을 개발하고 있다. 설립 4년 만에 기업가치가 1830억 달러(약 252조원)로 급증했다.

자세한 내용은 CNBC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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