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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노 킹스’ 시위대에 오물 투하 AI 영상 게시

트럼프, ‘노 킹스’ 시위대에 오물 투하 AI 영상 게시
이미지 출처: xerias_x X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이 자신의 반대 세력들을 향해 대대적인 공격을 감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늦은 밤 자신이 전투기 조종사로 등장해 ‘노 킹스(No Kings)’ 시위대에 오물을 투하하는 AI 생성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트럼프는 머리에 왕관을 쓰고 있었다.

뉴욕포스트(New York Post)에 따르면, 영화 ‘탑건(Top Gun)’의 상징적인 테마곡인 ‘데인저 존(Danger Zone)’이 배경음악으로 깔린 19초 분량의 영상에서 트럼프의 전투기는 뉴욕시로 보이는 도심 상공에서 시위대를 향해 대량의 분뇨를 투하했다.

충격적인 이 영상에는 좌파 인플루언서 해리 시슨(Harry Sisson)이 뉴욕 빅애플(Big Apple)의 다른 시위대와 함께 갈색 오물을 뒤집어쓰는 클로즈업 장면이 담겼다. 영상은 시슨이 실제 ‘노 킹스’ 집회에 참석한 장면을 활용했다.

AI로 생성된 영상 속 트럼프의 전투기에는 ‘킹 트럼프(King Trump)’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고, 타임스퀘어(Times Square) 상공을 날아다녔다.

23세의 시슨은 이후 X(구 트위터)에 “당신의 뚱뚱한 엉덩이를 태우고는 비행기가 이륙도 못 했을 것”이라며 “기자 여러분, 트럼프에게 왜 전투기에서 나한테 똥을 떨어뜨리는 AI 영상을 올렸는지 물어봐 줄 수 있나. 정말 감사하겠다”고 반격했다.

트럼프는 19일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노 킹스’ 시위가 벌어진 지 수 시간 만에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 이 영상을 게시했다. 이날 전국에서 약 2600개의 트럼프 행정부 반대 시위가 계획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시위는 지난 6월 미 육군 창설 250주년 기념 퍼레이드가 수도 워싱턴에서 열렸을 때 진행된 ‘노 킹스’ 집회에 이은 것이다. 당시 행사는 공교롭게도 트럼프의 생일에 열렸다.

JD 밴스(JD Vance) 부통령도 19일 좌파 성향 플랫폼 블루스카이(BlueSky)에 AI 영상을 게시하며 진보 진영을 조롱했다. 영상에는 트럼프가 머리에 왕관을 쓰고 군주로 변신하는 모습이 담겼다.

밴스 부통령의 풍자 영상은 이어 트럼프가 위엄 있는 예복을 입고 칼을 빼 드는 모습과 함께 낸시 펠로시(Nancy Pelosi) 전 하원의장 같은 민주당 정치인들이 그 앞에 무릎 꿇는 장면을 묘사했다. 이 AI 영상은 2020년 경찰 개혁을 촉구하기 위해 펠로시가 켄테 숄(kente stole)을 두르고 다른 의원들과 함께 무릎을 꿇고 묵념하던 실제 영상을 활용했다.

자세한 내용은 뉴욕포스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트럼프, ‘노 킹스’ 시위대에 오물 투하 AI 영상 게시 – AI 매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