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AI가 고용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공식 인정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달 29일(현지 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급여 데이터의 통계적 과대계상을 조정하면 일자리 창출은 사실상 제로에 가깝다”고 밝혔다. 실업률 4.3%라는 표면적 수치와 달리 고용시장이 내부적으로 심각하게 위축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포춘 보도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러한 고용 둔화의 주범으로 AI를 지목했다. 그는 “상당수 기업이 최근 정리해고나 채용 동결을 발표하면서 AI를 명시적인 이유로 들고 있다”며 “대부분의 경우 그들은 AI가 할 수 있는 일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아마존(Amazon)은 이번 주 사무직 인력의 4%에 해당하는 1만 4,000명의 중간관리자를 해고했다.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hallenger, Gray & Christmas)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은 올해 94만 6,000건의 정리해고를 발표했는데, 이는 2020년 이후 최고 수치다. 이 중 1만 7,000건 이상이 AI와 직접 연관되어 있다.
파월 의장은 “일자리 창출은 매우 낮고, 실업자들의 구직률도 매우 낮다”며 “우리는 이를 매우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AI와 자동화가 생산량은 증가시키지만 더 적은 근로자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만들어 노동시장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이날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3.75~4% 범위로 낮추면서 “고용에 대한 하방 위험”을 주요 이유로 제시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상방 위험과 고용에 대한 하방 위험을 동시에 안고 있어 중앙은행에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해당 기사의 원문은 포춘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10월 29일 AI 뉴스 브리핑] 카카오, ChatGPT for Kakao 출시 외](https://aimatters.co.kr/wp-content/uploads/2025/10/AI-매터스-기사-썸네일-10월-29일-AI-뉴스-브리핑.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