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크런치가 5일(현지 시각)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소프트뱅크(SoftBank)와 오픈AI(OpenAI)가 일본에서 합작법인을 출범했다. AI 산업에서 투자금이 결국 투자자에게 돌아오는 순환 구조가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소프트뱅크는 오픈AI에 수백억 달러를 투자하고 AI 데이터센터 및 인프라 구축에 수십억 달러를 추가로 투입하고 있다. 이번에 일본에 설립한 합작법인은 오픈AI의 기업용 기술을 현지화해 일본 기업들에 판매하게 된다. 흥미로운 점은 이 합작법인의 첫 고객이 소프트뱅크 자신이라는 것이다.
‘SB OAI 재팬(SB OAI Japan)’으로 명명된 이 합작법인은 소프트뱅크와 오픈AI가 각각 50%씩 지분을 보유한다. 양사는 일본 기업의 경영과 운영을 겨냥한 ‘패키지형 기업용 AI 솔루션’으로 정의되는 ‘크리스털 인텔리전스(Crystal intelligence)’를 제공할 예정이다.
소프트뱅크는 성명을 통해 “크리스털 인텔리전스는 첨단 AI 도구 도입을 통해 조직의 생산성과 경영 효율성을 높이도록 설계됐다. 이 솔루션은 오픈AI의 기업용 제품과 SB OAI 재팬이 제공하는 현지화된 구현 및 지원을 결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프트뱅크는 AI 열풍과 그에 따른 수익 창출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이 대기업은 전 직원이 “일상 업무에서 AI를 활발히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지금까지 내부용으로 250만 개의 맞춤형 챗GPT 인스턴스를 생성했다고 전했다. 소프트뱅크는 합작법인의 솔루션을 자사의 다양한 사업 전반에 활용하고, 제품 개발과 ‘비즈니스 혁신’에 대한 효과를 검증한 뒤, 얻게 된 통찰과 전문성을 다시 SB OAI 재팬을 통해 다른 기업들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애널리스트들이 AI 개발 및 관련 사업에 쏟아지는 막대한 자금과 그 혜택을 받는 기업들의 천문학적 기업가치에 우려를 제기하는 시점에 나왔다. 이러한 움직임은 인터넷의 광범위한 보급으로 벤처캐피털 물결과 치솟는 기업가치를 낳았던 닷컴 버블과 비교되고 있다. 지난 수십 년간 명확한 투자 수익 신호 없이 검증되지 않은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막대한 자금이 투입됐던 유사한 붐과도 닮았다는 평가다.
해당 기사의 원문은 테크크런치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오픈A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