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깅페이스(Hugging Face)의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클렘 들랑그는 현재 AI 버블이 아닌 ‘LLM 버블’ 상황이며, 이 거품이 곧 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18일(현지 시각) 액시오스(Axios) 행사에서 들랑그는 버블 논쟁이 오늘날 “1조 달러짜리 질문”이라는 데 동의하면서도, 버블이 터지더라도 AI의 미래가 위험에 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들랑그는 챗GPT, 제미나이 등 챗봇을 구동하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이 과도한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이러한 관심이 지속되지 않을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우리는 LLM 버블 속에 있고, 이 버블이 내년에 터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LLM은 생물학, 화학,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에 AI를 적용하는 측면에서 AI의 일부분에 불과하다. 우리는 이제 시작 단계에 있으며 앞으로 몇 년간 훨씬 더 많은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LLM이 모든 문제의 적절한 해결책이 아니며, 향후 더 작고 특화된 모델의 채택이 증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들랑그는 “모든 관심, 초점, 자금이 대량의 컴퓨팅을 통해 하나의 모델을 구축하면 모든 기업과 사람들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에 집중되어 있다”며 “실제로는 앞으로 몇 개월, 몇 년 내에 서로 다른 문제를 해결하는 더욱 맞춤화되고 특화된 다양한 모델들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은행 고객 챗봇 사례를 예로 들었다. “삶의 의미에 대해 말할 필요는 없지 않나. 더 저렴하고 빠르며, 기업으로서 자체 인프라에서 실행할 수 있는 더 작고 특화된 모델을 사용할 수 있고, 그것이 AI의 미래라고 생각한다”고 그는 지적했다.
들랑그는 LLM 버블이 터지면 자사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AI 산업이 워낙 커서 이미 다각화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LLM처럼 산업의 일부가 과대평가되더라도 AI 분야 자체나 자신의 사업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임을 의미한다. 또한 그는 허깅페이스가 조달한 4억 달러 중 절반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신중한 지출 접근 방식은 요즘 다른 AI 기업들, 특히 LLM 분야 기업들이 취하는 전략과 다르다.
“AI 기준으로 보면 이게 수익성이다. 다른 기업들은 수억 달러가 아니라 명백히 수십억 달러를 쓰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이에 비해 허깅페이스는 자본 효율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 들랑그는 “현재 많은 사람이 서두르거나 심지어 패닉 상태에서 정말 단기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 나는 AI 분야에서 15년간 일해왔기 때문에 몇 번의 사이클을 봤다”며 “그래서 우리는 그로부터 배우고 세계를 위한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영향력 있는 회사를 구축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기사의 원문은 테크크런치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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