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3(Gemini 3)가 출시된 지 불과 5일 만에, 전 세계 개발자들은 놀라운 속도로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단순한 대화만으로 복잡한 3D 게임부터 실시간 AR 인터페이스까지 구현하는 제미나이3의 실력은 ‘AI 코딩’이라는 개념을 완전히 새롭게 정의하고 있습니다.
2시간 만에 완성된 전략 게임, 한 줄 프롬프트로 생성된 중세 도시 건설 시뮬레이션, 첫 시도에서 바로 성공한 포털 윈도우 앱까지 — 이 모든 것이 코드 한 줄 작성하지 않고 이루어졌습니다. 지금부터 제미나이3가 출시 첫 주에 만들어낸 가장 인상적인 16가지 제작 사례를 소개합니다.
1. 2시간 만에 완성한 전략 게임 프로토타입
Danny Limanseta는 제미나이3를 활용해 Heroes of Might and Magic에서 영감을 받은 복셀 스타일 오버월드를 단 2시간 만에 구현했습니다. 미니맵과 기본 UI까지 갖춘 완성도 높은 프로토타입으로, 전통적인 게임 개발 방식이라면 며칠은 걸렸을 작업입니다.
프롬프트: “Create a heroes of might and magic game in threeJS in voxel style. Before creating it, write up a Game Design Document first.”
제미나이3는 먼저 게임 디자인 문서(GDD)를 마크다운 파일로 작성한 후, 이를 뼈대(scaffolding)로 삼아 단계적으로 게임을 구축했습니다. 이 방식은 AI가 구조화된 계획을 바탕으로 일관성 있게 개발을 진행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제미나이3의 강점 중 하나는 일관성 있는 3D 복셀 아트와 SVG 아트를 생성하는 능력입니다. 이 덕분에 별도의 아트 에셋 없이도 게임 프로토타입을 빠르게 만들 수 있습니다. Danny는 “대규모의 복잡한 프롬프트도 낮은 실패율로 처리한다”며 제미나이3의 안정성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2. Live2D 실시간 모션 캡처 시스템
일본의 크리에이터 みゅみゅ(Miyumiyu)는 제미나이3를 활용해 Live2D 데이터를 불러와 웹캠 영상으로 캐릭터의 표정과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캡처하는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더 나아가 개별 파라미터를 조정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까지 요청대로 구현했습니다. 그는 제미나이3에게 다음과 같이 요청했습니다:
- Live2D 데이터 읽어오기
- 카메라 영상으로 캡처하기
- 개별 파라미터를 조작할 수 있게 만들기
제미나이3는 이 모든 요구사항을 순차적으로 완벽하게 처리했습니다. 그는 “당연히 코드는 한 줄도 작성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흥미롭게도 마지막에 그는 농담처럼 “카메라 영상을 모자이크 처리해줘”라고 요청했는데, 제미나이3는 이것도 즉시 구현했습니다. 이는 AI가 단순히 정형화된 기능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창의적이고 예상치 못한 요구사항도 유연하게 처리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 시스템은 버튜버나 라이브 스트리머들이 별도의 복잡한 소프트웨어 없이 웹 브라우저만으로 Live2D 캐릭터를 실시간으로 제어할 수 있게 해줍니다. 파라미터 조정 기능 덕분에 세밀한 표현 조절도 가능합니다.
3. HypeCam – AI 관객이 함께하는 스트리밍 녹화 도구
Zara Zhang은 제미나이3를 활용해 ‘HypeCam’이라는 독특한 비디오 녹화 도구를 만들었습니다. 실시간 스트리밍 화면을 시뮬레이션하며, AI가 사용자의 말에 맞춰 자동으로 댓글을 달아주는 혁신적인 콘셉트입니다. 혼자 비디오를 녹화할 때 가장 어려운 점은 ‘허공에 대고 말하는 느낌’입니다. 실시간 피드백이 없어 에너지를 조절하거나 내용이 잘 전달되는지 파악하기 어렵죠. HypeCam은 이 문제를 AI 관객으로 해결합니다.
프롬프트: “A web app called ‘HypeCam’ where the user can record themselves talking into the camera. The interface should look like a live stream, with live audience comments generated by Gemini in real-time, based on what the user is saying. The comments should roll up just like in a real live stream. User is able to scroll back to view historical comments. There should be a variety of comments that are realistic and encouraging, with realistic user names. The comment should be about what the user just said, not generic. Make sure a good portion of the comments are genuine and meaningful questions that can prompt the user to continue talking or get their creative juices flowing. Make sure the comments react to what the user says in real time, with low latency. After ending streaming, allow the user to download the video as an mp4 file. Visual identity: The ‘Glitch-Pop’ aesthetic with high contrast”
구현된 핵심 기능:
- 실시간 스트리밍 인터페이스 시뮬레이션
- 사용자의 말에 반응하는 AI 댓글이 실시간으로 위로 흘러감
- 과거 댓글을 스크롤해서 다시 볼 수 있는 기능
- 현실적이고 다양한 사용자명을 가진 AI 관객
- 단순 응원이 아닌 구체적이고 의미 있는 질문으로 창의적 흐름 자극
- 낮은 지연시간으로 즉각 반응
- 녹화 종료 후 mp4 파일로 다운로드
- 고대비 “Glitch-Pop” 미학의 비주얼 아이덴티티
4. 레트로 테이프 – SVG 워크맨 음악 플레이어
Aurelien은 제미나이3와 나노 바나나 프로를 조합하여 SVG 워크맨과 인터랙티브 배경 환경을 갖춘 웹앱을 단계적으로 만들었습니다. 레트로 감성과 현대적 기능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사례입니다. Aurelien은 제미나이3를 테스트하다가 갑자기 완전한 SVG 워크맨을 음악 API와 연결하고, 주변에서 돌아가는 인터랙티브 환경까지 구축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한 번에 만든 게 아니라)” 단계적으로 작업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핵심 기능:
- SVG 기반 레트로 워크맨 디자인
- 음악 API 연동 (Spotify 계정 연결 가능)
- 인터랙티브 배경 환경
- 워크맨 주변을 둘러싼 레트로 소품들 (8비트 NES 컨트롤러 등)
- 나노 바나나 프로로 재작업된 배경
처음에는 제미나이3로 시작했지만, 완성을 위해 구글의 새로운 IDE인 Antigravity 앱으로 전환했습니다. 제미나이3는 현재 Google AI Studio와 Antigravity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5. VRM 가상 캐릭터 트래킹 시스템
일본의 크리에이터 みゅみゅ(Miyumiyu)는 제미나이3.0을 활용해 VRM 모델을 불러와 웹캠으로 얼굴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머리만 따로 움직이게 하거나 신체 일부를 마스킹하여 가상 캐릭터가 자연스럽게 합성되도록 처리했습니다. 특히 인상적인 점은 개발 과정의 자연스러움입니다. 그는 단순히 제미나이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눈동자를 반영할 수 있어? 할 수 있다면 만들어줘” 그러자 제미나이3는 즉시 눈동자 추적 기능을 구현했고, 추가로 거울 모드까지 만들어주었습니다. 그는 “물론 코드는 지금까지 전혀 작성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6. 반 고흐풍 음악 반응형 파티클 렌더러
중국의 비주얼 아티스트 DynamicWang은 제미나이3로 카메라 영상을 실시간으로 반 고흐 화풍의 입자 효과로 변환하는 렌더러를 만들었습니다. 음악 주파수에 맞춰 입자 속도가 변하는 오디오 반응형 비주얼라이저로, 전문 소프트웨어 TouchDesigner에서 몇 시간이 걸릴 작업을 단 몇 분 만에 완성했습니다.
핵심 기능:
- 웹캠 영상을 실시간으로 반 고흐 붓터치 스타일 입자로 변환
- 음악 업로드 및 오디오 시각화 지원
- 음악의 고주파/저주파에 따라 입자 속도 제어
- 라이브 카메라와 음악이 결합된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
한 개발자가 “과거에는 이런 작업이 거의 2주가 걸렸는데, Gemini3로 얼마나 걸렸나요? 프롬프트도 여러 번 조정했죠?”라고 물었을 때, 그는 단 4번의 프롬프트 수정만으로 완성도 높은 실시간 렌더러를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7. 레트로 타자기 – 카드 앱
중국의 AIGC 연구자 被减数(Lessnoise365)는 제미나이3 Pro로 웹 중앙에 레트로 타자기가 배치되고, 입력한 문장이 천천히 타이핑되어 나타나는 카드를 생성하는 앱을 만들었습니다. 생성된 카드는 드래그 앤 드롭으로 빈 공간에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습니다.
프롬프트: “Motorola Fix Beeper 복고 타자기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주세요. 웹 중앙에 타자기를 표시하고, 사용자가 입력한 텍스트로 카드를 생성하되, 타자기가 천천히 글자를 찍어내는 효과를 넣어주세요. 그리고 카드를 빈 공간으로 드래그할 수 있게 해주세요.”
3단계 반복 개발: 단 3번의 대화 라운드만으로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었습니다:
- 1라운드: 기능 설명 및 기본 구현
- 2라운드: 기능 미세 조정
- 3라운드: UI/UX 최적화
전 과정이 Google AI Studio 내에서 대화만으로 완성되었습니다.
8. 중세 도시 건설 시뮬레이션
캐나다의 개발자 Sid Bharath는 제미나이3로 Three.js 기반 중세 도시 건설 게임을 만들었습니다. 놀라운 점은 단 한 줄의 프롬프트로 기본 게임이 바로 구축되었고, 이후 확장 작업도 매우 안정적으로 진행되었다는 것입니다.
프롬프트: “Build me a three.js medieval city building game”
이 한 줄로 비디오에서 볼 수 있는 대부분의 기능이 생성되었습니다. 제미나이3가 한 번에(one-shot) 완성한 것은 아니지만, 첫 번째 프롬프트만으로 플레이 가능한 기본 게임이 즉시 구축되었습니다. 이후 Sid는 미세 조정 작업을 통해 다음 시스템들을 추가했습니다:
- 다양한 건물 종류
- 계절 시스템
- 생산 시스템
- 인구 및 행복도 시스템
- UI/UX 개선
- 디자인 레퍼런스 기반 비주얼 업그레이드
Sid는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놀라운 점은 내 모든 시간이 새로운 기능과 시스템을 추가하거나 UI/UX를 업데이트하는 데만 쓰였다는 것입니다. 버그와 싸우는 데는 시간을 쓰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버그가 없었으니까요! 제미나이가 이런 것을 무너지거나 깨지지 않고, 심지어 사소한 방식으로도 깨지지 않으면서 구축하고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지 표현할 수 없습니다.”
9. 토니 스타크 스타일 AR HUD 인터페이스
컴퓨터 비전 전문가 AA(@measure_plan)는 제미나이3로 Mediapipe와 Three.js를 조합하여 아이언맨의 자비스(JARVIS)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연상시키는 웹 기반 AR 인터페이스를 구현했습니다. 자바스크립트와 컴퓨터 비전 기능을 즉시 연결하여 SF 영화 같은 UI를 현실로 만들었습니다.
프롬프트: “create a webapp using vanilla js, html, css, modern threejs, mediapipe. it should be a sci-fi tony stark / iron man / jarvis experience focused on simulating an AR heads up display experience. full screen webcam input shown. add a heads up display that tracks the user’s head (offset to the right), with live updating metrics. a minimal 3D world globe should be shown on the left center of the screen, that should be able to be rotated / sized by the user hand gestures”
이 모든 작업은 Google AI Studio에서 제미나이3와의 단일 대화 흐름에서 완성되었습니다. 복잡한 컴퓨터 비전 기능과 3D 그래픽스를 결합한 프로젝트임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연속된 대화만으로 구현된 것입니다.
10. 포털 윈도우 – 다중 창 연결 웹캠 뷰어
프롬프트: “Build a single-file HTML app where the webcam video acts as a fixed wallpaper behind the browser window. Use window.screenX and window.screenY to offset the video canvas, creating the illusion that the window is a transparent hole. Use BroadcastChannel so I can open multiple windows and they all share the same synchronized video stream.”
컴퓨터 과학 박사이자 교수인 Alvaro Cintas는 제미나이3로 단일 HTML 파일만으로 웹캠 영상을 배경처럼 고정하고, 브라우저 창을 여러 개 띄우면 각 창의 위치에 맞춰 하나의 영상이 이어지는 것처럼 보이게 만든 ‘Portal Windows’ 앱을 구현했습니다. 제미나이3가 첫 시도에서 바로 완성했습니다. 서버도 없고, React도 없이, 순수 HTML 파일 하나로 작동합니다.
11. 인터랙티브 가상 영화관
일본의 AI 크리에이터 Nociw(@NOCIW333)는 제미나이3로 좌석에 앉으면 시점이 변하고, 팝콘 같은 아이템을 집을 수 있는 가상 영화관 공간을 대화만으로 구현했습니다. 3D 공간 구성과 기본적인 상호작용이 자연스럽게 통합되었습니다. Nociw는 프롬프트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영화관 만들어줘~! 여기는 이렇게 저렇게 해줘!” 하면서 Gemini 3와 대화하며 만들었어요.”
매우 자연스러운 일상 대화 방식으로 복잡한 3D 공간을 구축한 것입니다.
12. 모션 감지 파티클 이펙터
비주얼 아티스트이자 안무가인 DynamicWang은 제미나이3로 카메라 움직임을 감지하여 정지 구역의 입자는 고정되고 움직이는 부분만 실시간으로 흩어지는 파티클 효과를 만들었습니다. 무용이나 퍼포먼스를 시각화하는 데 효과적인 도구입니다.
이 도구는 TouchDesigner 같은 전문 소프트웨어 없이도 퍼포먼스 아티스트들이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실시간 비주얼 시스템을 제공합니다. 무용 공연, 라이브 음악 쇼, 인터랙티브 아트 전시 등에서 관객의 움직임이나 퍼포머의 동작을 아름다운 입자 효과로 시각화할 수 있습니다.
13. 성장형 3D 러닝 게임
디자이너이자 개발자인 Murat(@mkcuriosity)는 제미나이3로 Three.js 기반 달리기 게임을 만들었습니다. 무한 생성되는 세계와 뼈를 수집하면 능력이 향상되는 진행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충분히 성장해야만 도달할 수 있는 공중 섬 같은 목표 요소도 대화만으로 구현했습니다.
게임플레이 루프:
- 일반 뼈 +15개 → 체력 +10% 증가
- 파란색 & 빨간색 전설 뼈 → 달리기 + 비행 능력 해금 및 하늘 섬 접근 가능
오디오는 현재 임시이며, 곧 ElevenLabs의 커스텀 에셋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Murat는 이 프로젝트에 만족하지 않고, 바로 다음 날 Three.js 축구 프로토타입을 만들었습니다. 첫 1시간에 만든 것은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코치 + 벤치 시스템, 체력 & 슛 파워 메커니즘, 다양한 플레이스타일이었습니다. 실제 플레이 가능한 게임을 공개하며 얼리 테스터를 환영했습니다. (테스트 링크: http://lostbones.vavien.agency)
당신의 상상도 현실이 됩니다
출시 5일 만에 이처럼 다양하고 완성도 높은 프로젝트들이 쏟아져 나온 것은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창작의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코딩 지식이 없어도 아이디어만 있으면 즉시 구현할 수 있는 시대, 몇 시간이면 과거 며칠이 걸렸을 프로젝트를 완성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한 개발자가 말했듯 “AI 게임 개발 스피드런이 무서워지고 있다”는 표현이 과장이 아닌 현실이 되었습니다. 제미나이3는 단순히 코드를 작성하는 도구를 넘어, 인간의 창의성과 상상력을 즉시 현실로 만드는 협업 파트너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앞으로 몇 주, 몇 달 후에는 어떤 놀라운 프로젝트들이 등장할지 — 그 가능성은 이제 막 시작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