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의 챗GPT가 경제학자와 헤지펀드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비밀 예측 대회에 처음으로 AI 참가자로 나서 주목받았다.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가 6일(현지 시각)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경제학자 데이비드 세이프(David Seif)가 운영하는 이 연례 대회는 올해로 7년째를 맞았다. 참가자들은 정치, 경제,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약 30개 사건을 예측하고, 예측과 실제 결과의 차이를 제곱한 점수로 순위를 매긴다. 낮은 점수를 받을수록 정확한 예측을 한 것이다.
헤지펀드 이사 샘 레펠(Sam Leffell)이 챗GPT를 참가시키기로 결정하고, 복잡한 게임 규칙과 30개 질문을 입력했다. 챗GPT는 불과 몇 분 만에 규칙을 이해하고 각 사건에 대한 확률을 제시했다. 반면 인간 참가자들은 질문을 이해하고 조사해 확률을 계산하는 데 며칠에 걸쳐 여러 시간을 소비했다.
11월 대회가 종료됐을 때 챗GPT는 160명 중 80등을 기록했다. 정확히 중간 순위다. 세이프는 챗GPT가 예측에 도움이 되는 기존 데이터가 많을 때는 좋은 성과를 보였지만, 최신 뉴스를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를 드러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챗GPT는 우주비행사 귀환 시기를 95% 확률로 예측했지만, 2024년 말 발표된 뉴스를 놓쳐 빗나갔다.
하지만 레펠은 다른 관점을 제시했다. 그는 “챗GPT는 절반의 사람들보다 나은 성과를 냈고, 다른 모든 사람보다 훨씬 적은 시간을 썼다”며 “작업 시간당 결과를 보면 어쩌면 챗GPT가 이긴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인 레펠은 “30개가 아니라 3만 개의 사건을 빠르게 예측해야 한다면?”이라며 챗GPT가 이미 자신의 업무에 필수 도구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인 생활과 업무 모두에서 보편화됐다. 이제 챗GPT는 기본이 됐다”고 덧붙였다.
해당 기사의 원문은 비즈니스 인사이더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오픈A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