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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저크버그 얼굴 달린 로봇 개 영상 화제… 1.5억 가격에도 전 작품 완판

일론 머스크·저크버그 얼굴 달린 로봇 개 영상 화제… 1.5억 가격에도 전 작품 완판
이미지 출처: whitewall

CNN에 따르면,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아트 바젤(Art Basel) 현장에 기묘한 광경이 펼쳐졌다. 일론 머스크(Elon Musk), 앤디 워홀(Andy Warhol), 제프 베이조스(Jeff Bezos) 등 유명인의 얼굴을 한 로봇 개들이 전시장을 돌아다니며 엉덩이에서 예술 작품을 뿜어냈다.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Beeple, 본명 마이크 윙켈만)이 선보인 ‘레귤러 애니멀스(Regular Animals)’는 초현실적인 실리콘 얼굴이 달린 네발 로봇들로 구성됐다. 머스크 얼굴의 로봇이 입술을 오므리며 주변을 맴돌고, 워홀과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가 거의 부딪칠 뻔했으며,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는 뒷다리를 접고 앉아 허공을 응시했다. 로봇들은 주기적으로 뒤로 몸을 젖히고 등에 ‘배변 모드(poop mode)’라는 문구를 띄우며 엉덩이에서 인쇄된 작품을 뿜어냈다.


“우리는 미래를 준비하지 못했다”는 경고 메시지를 담은 이 작품에는 작가 본인을 닮은 로봇 2대도 포함됐다. 페어 첫날 윙켈만은 울타리 안에서 작품들을 주워 관람객들에게 나눠줬다.

켈만은 “각 로봇이 보는 것을 실시간으로 찍어서 자기가 닮은 인물의 스타일로 세상을 다시 그린다”고 설명했다. 그는 “워홀 로봇은 워홀이 본 방식으로, 피카소 로봇은 피카소가 본 방식으로 세상을 재해석한다”며 “테크 억만장자들의 경우, 우리는 점점 이들이 원하는 렌즈로 세상을 보게 된다. 강력한 알고리즘을 쥐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알고리즘으로 뉴스를 필터링하며 우리의 세계관을 좌우한다는 지적이다.


비플은 2021년 NFT(대체불가토큰) 열풍 당시 5,000개 이미지로 구성된 디지털 콜라주를 크리스티(Christie’s) 경매에서 6,930만 달러(약 1,022억 원)에 팔아 세계를 놀라게 했다. 경매 최초의 NFT 판매로 여러 기록을 세우며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 제프 쿤스(Jeff Koons)에 이어 생존 작가 중 작품 가격 3위에 올랐다.

페어 첫날 작품 주변에는 인파가 몰렸다. ‘역겹다’, ‘불안하다’는 반응부터 ‘훌륭하다’는 감탄까지 다양한 평가가 나왔다. 전시된 로봇들은 한 대당 약 1억 원이 넘는 가격이지만, 전시 첫 시간 만에 완판됐다.

해당 기사의 원문은 CNN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whitewall




일론 머스크·저크버그 얼굴 달린 로봇 개 영상 화제… 1.5억 가격에도 전 작품 완판 – AI 매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