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지메일을 제미나이 기반의 개인 맞춤형 받은편지함 비서로 탈바꿈시킨다. 구글 공식 블로그에 8일(현지 시각)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현재 30억 명이 사용하는 지메일에 AI 오버뷰(AI Overviews), 작성 도우미(Help Me Write), 제안 답변(Suggested Replies) 등 새로운 AI 기능이 도입된다.
구글은 2004년 지메일 출시 이후 이메일 환경이 크게 변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메일 수신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받은편지함과 정보 흐름을 관리하는 것이 이메일 자체만큼 중요해졌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메일을 제미나이 시대로 전환하고 개인 맞춤형 능동적 받은편지함 비서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가장 주목할 만한 기능은 ‘AI 오버뷰’다. 구글 검색에서 제공되는 것처럼 정보를 찾아 헤매지 않고 바로 답변을 제공한다. 수십 개의 답장이 달린 이메일을 열면 지메일이 전체 대화를 핵심 요점으로 요약해준다. 받은편지함에 질문을 던지면 제미나이가 답변을 담은 간단한 AI 오버뷰를 생성한다. “작년에 욕실 리모델링 견적을 준 배관공이 누구였지?”처럼 평소 말하는 방식으로 질문하면 키워드 검색이나 1년 치 이메일을 뒤지는 대신, 제미나이의 고급 추론 기능이 필요한 정확한 세부 정보를 즉시 요약해 답변을 제공한다.
대화 요약 기능은 오늘부터 모든 사용자에게 무료로 제공되며, 받은편지함에 질문할 수 있는 AI 오버뷰 기능은 구글 AI 프로(Google AI Pro) 및 울트라(Ultra) 구독자가 이용할 수 있다.
이메일 작성을 돕는 기능도 강화된다. 오늘부터 모든 사용자가 ‘작성 도우미’를 사용해 이메일을 다듬거나 처음부터 작성할 수 있다. 새로운 ‘제안 답변’ 기능은 기존 스마트 답변(Smart Replies)을 업데이트한 것으로, 대화 맥락을 활용해 사용자의 작성 스타일에 맞는 관련성 높은 원클릭 답변을 제공한다.
제안 답변 기능은 대화의 맥락을 파악해 사용자의 평소 작성 스타일과 어조에 맞는 답장 초안을 원클릭으로 생성한다. 사용자는 생성된 초안을 확인하고 필요한 부분만 수정한 뒤 승인하면 된다. 새로운 ‘교정(Proofread)’ 기능은 고급 문법, 어조, 스타일 검사를 제공해 발송 전 완성도를 높인다.
작성 도우미와 제안 답변은 모든 사용자에게 무료로 제공되며, 교정 기능은 구글 AI 프로 및 울트라 구독자가 사용할 수 있다. 다음 달에는 다른 구글 앱의 맥락을 가져와 작성 도우미의 개인화 기능을 개선할 예정이다.
새로운 ‘AI 받은편지함(AI Inbox)’ 기능도 선보인다. 받은편지함은 각종 업데이트로 가득 차 있지만 그중 일부는 중요하고 나머지는 불필요한 정보다. AI 받은편지함은 불필요한 내용을 걸러내 가장 중요한 것에 집중할 수 있게 한다.
AI 받은편지함은 개인 맞춤형 브리핑처럼 작동하며, 할 일을 강조하고 중요한 사항을 정리해준다. 자주 이메일을 주고받는 사람, 연락처에 있는 사람, 메시지 내용에서 추론할 수 있는 관계 등의 신호를 바탕으로 중요 인물을 식별해 우선순위를 정한다. 이 분석은 구글의 개인정보 보호 기능으로 안전하게 이루어지며 사용자 데이터는 본인 통제 하에 유지된다. 내일 납부해야 할 청구서나 치과 예약 알림 같은 중요한 항목이 최상단에 배치된다. 구글은 향후 몇 달 내 더 광범위하게 제공하기 전에 신뢰할 수 있는 테스터들에게 먼저 AI 받은편지함 액세스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이러한 개선 사항 대부분은 제미나이 3 로 구현 가능해졌다. 새로운 기능들은 오늘부터 미국 내 지메일 사용자와 구글 AI 프로 및 울트라 구독자에게 영어로 먼저 제공되며, 앞으로 몇 달 내 더 많은 언어와 지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해당 서비스에 자세한 사항은 구글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구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