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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클로드 코드 무단 사용 전면 차단… “정액제 무제한 시대 끝”

앤트로픽, 클로드 코드 무단 사용 전면 차단... "정액제 무제한 시대 끝"
이미지 출처: 앤트로픽

앤트로픽이 자사의 공식 코딩 도구인 ‘클로드 코드’를 위장해 AI 모델에 접근하는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을 전면 차단했다. 이번 조치로 인기 오픈소스 코딩 에이전트 오픈코드(OpenCode) 사용자들의 작업 흐름에 큰 차질이 빚어졌다.

벤처비트(VentureBeat)가 9일(현지 시각)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앤트로픽의 기술 스태프 타릭 시히파르(Thariq Shihipar)는 소셜 네트워크 X를 통해 “클로드 코드 하네스 위장에 대한 안전장치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하네스(harness)는 사용자의 웹 기반 클로드 계정을 통해 자동화된 작업 흐름을 구동하는 소프트웨어 래퍼를 말한다.

문제의 핵심은 비용이다. 앤트로픽은 월 200달러의 정액제 구독(클로드 맥스)으로 무제한 사용을 제공하지만, 공식 도구인 클로드 코드를 통해 소비 속도를 제한했다. 하지만 오픈코드 같은 서드파티 하네스는 이 속도 제한을 제거해, 개발자들이 정액 요금으로 고강도 자동화 작업을 밤새 실행할 수 있게 했다.

해커 뉴스 사용자 중 한 명은 “클로드 코드를 한 달만 써도 LLM 토큰을 엄청나게 소비하게 되는데, 이걸 API 종량제로 계산하면 1,000달러가 훌쩍 넘는다”고 지적했다. 오픈코드는 즉각 월 200달러의 프리미엄 등급 ‘오픈코드 블랙(OpenCode Black)’을 출시하며 대응했다. 창시자 댁스 라드(Dax Raad)는 앤트로픽의 경쟁사인 오픈AI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앤트로픽은 동시에 일론 머스크의 AI 연구소 xAI의 클로드 모델 접근도 차단했다. 기술 매체 코어 메모리에 따르면, xAI 직원들이 AI 코딩 도구 ‘커서’로 앤트로픽의 모델을 써서 자사 개발 작업을 빠르게 진행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앤트로픽 상업 서비스 약관의 ‘경쟁 제품 구축 금지’ 조항을 위반한 것이다.

이번 조치는 선례가 있다. 앤트로픽은 2025년 8월 오픈AI의 클로드 API 접근을 취소했고, 같은 해 6월에는 윈드서프의 접근도 차단한 바 있다. 이번 단속의 배경에는 클로드 코드의 폭발적 인기가 있다. 2025년 12월부터 ‘랄프 위검(Ralph Wiggum)’ 플러그인이 자가 치유 루프 방식의 ‘무차별 대입 코딩’을 대중화하며 클로드 코드 사용자가 급증했다. 파워 유저들은 공식 클라이언트를 위장해 기업 요금 없이 강력한 클로드 오퍼스 4.5 모델을 대규모로 활용했다.

앤트로픽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이제 대규모 자동화는 토큰당 요금을 부과하는 상업용 API나 앤트로픽이 통제하는 클로드 코드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클로드의 추론 기능에 대한 무제한 접근의 시대는 끝났다.

해당 기사의 원문은 벤처비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앤트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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