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고성능 CPU 탑재 노트북이 과한 스펙 아니냐는 온라인 논란에 어떻게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까?” LG전자와 HSAD가 찾은 답은 의외로 명확했습니다. AI로 콘텐츠 제작 프로세스 자체를 혁신하는 것이었죠. 25년형 LG gram Pro의 고성능을 둘러싼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전통적인 촬영 방식을 완전히 버리고 AI만으로 제작한 영상이 어떤 파급력을 만들 수 있는지 증명했습니다.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애초 판매 현장용으로 기획된 영상은 World IT Show 메인 영상으로 격상됐고, LG 유튜브에서 123만 회 이상 조회되며 “광고가 너무 멋있어서 사고 싶어진다”, “AI 광고 마스터 영상이네요”라는 찬사를 이끌어냈죠. 더 흥미로운 건 제작 방식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수개월 걸릴 프로젝트를 별도의 촬영 없이 AI만으로 완성하면서, AI가 단순한 도구를 넘어 광고 제작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음을 입증한 것입니다.
“당장이 아니라, 미래의 나를 위한 투자입니다”
가장 영리했던 건 문제의 재정의였습니다. ‘gram = 가벼움 = 문서작업용’이라는 소비자 인식 때문에 최신 고성능 CPU가 과한 스펙으로 여겨지는 상황. HSAD는 이를 정면돌파하는 대신, 관점을 전환했죠. “지금 당장의 실용성이 아니라, 앞으로의 실용성을 팔자”는 것이었습니다.
온라인 소비자 반응을 분석한 결과, gram 구매자들은 ‘투자가치’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통찰을 발견했습니다. 학생, 취업 준비생, 직장인들이 “당장 아니어도 언젠간 쓰게 될 것 같은데…”라는 심리로 최신 제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었던 거죠. 그래서 캠페인의 방향을 ’25년형 gram Pro의 고성능이 만들어줄 나의 미래가치’로 설정했습니다. 노트북을 열 때마다 펼쳐지는 미래적 공간에서 차원이 다른 능력을 발휘하는 나의 모습을 보여주며, 이 제품이 미래의 나에 대한 투자임을 전달한 것이었죠.
“촬영 없이 완성? AI라면 가능합니다”
이 프로젝트의 진짜 혁신은 제작 방식이었습니다. 일반적인 광고라면 기획 회의, 스토리보드, 모델 섭외, 촬영 장소 대관, 후반작업까지 최소 2~3개월은 필요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판매 현장에서 즉각 활용할 수 있도록 최대한 빠르게 제작해야 했기에, HSAD는 과감한 선택을 했죠. 별도의 촬영 없이 AI만으로 모든 영상을 제작하기로 한 것입니다.
HSAD의 AI 특화 조직 ‘OTR AI’와 협업하며, AI가 가장 잘 생성하는 비주얼 영역인 ‘비현실적 가상공간’을 적극 활용했습니다. gram이 열리는 순간 펼쳐지는 미래적 공간, 그 안에서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치는 인물의 모습을 이야기 형태로 구성했죠. 직접 촬영하거나 소스를 합성하지 않고도 미래적이고 기술적인 느낌을 생생하게 구현해냈고, 덕분에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하면서도 메시지 전달력과 몰입도를 극대화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노트북의 물리적 특성을 핵심 아이디어로 삼아, ‘열림’이라는 동작과 ‘미래가 펼쳐진다’는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연결한 점이 돋보였습니다. 촬영 과정을 완전히 생략하면서도, 오히려 기존 방식으로는 구현하기 어려웠을 환상적인 비주얼을 만들어낸 것이죠.
판매용 영상이 메인 광고가 되기까지
흥미롭게도 이 영상의 여정은 계획과 완전히 달랐습니다. 애초 베스트샵 등 판매 현장에서만 활용될 예정이었던 영상을 본 광고주들이 “판매 현장에만 활용하기엔 너무 아까워요! 다른 곳에도 쓰면 안 될까요?”라며 극찬했죠. 그 결과 25년형 gram 라인업 전반을 홍보하는 영상으로 활용 범위가 확장됐고, 4월 World IT Show LG전자관에서 25년형 gram 라인업 메인 영상으로까지 ‘신분 상승’하게 됐습니다.
디지털 및 엘리베이터 광고까지 집행된 이 캠페인은 유튜브에서 123만 회 이상 조회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소비자들은 “와~ AI 광고 마스터 영상이네요”, “광고가 너무 멋있어서 사고 싶어진다”, “그램 유저인데 왠지 기분이 좋네요”라며 즉각적인 구매 욕구를 드러냈죠. “이렇게 감각적으로, 제품을 매력적으로 담은 광고 영상은 보지 못한 것 같아요”라는 댓글처럼, AI로 만든 영상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더 신선하고 매력적으로 다가간 것입니다.
AI 제작, 광고 업계의 새로운 표준이 되다
이 캠페인이 던지는 질문은 명확합니다. “AI는 광고 제작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가?” LG전자와 HSAD의 답은 ‘속도’와 ‘효율성’, 그리고 ‘창의성’이었죠. 전통적인 제작 방식으로는 수개월이 걸렸을 작업을 별도의 촬영 없이 완성하고, 촬영 비용도 제로로 만들면서, 그러면서도 기존 방식을 뛰어넘는 영상 품질을 구현했습니다. 무엇보다 과 스펙 논란이라는 브랜드 위기 상황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다는 점이 핵심이었습니다.
HSAD의 OTR AI라는 전문 조직의 존재도 주목할 만합니다. 다양한 분야의 AI 경험과 실력을 갖춘 디렉터들과의 협업을 통해, 단순히 AI 도구를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한 창의적 결과물을 만들어낸 것이죠. “막연히 AI에 대해 두려움이나 거부감을 느끼던 시기도 있었지만,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며 AI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조금이나마 체감하게 되었다”는 제작진의 말은, 광고 업계가 AI 시대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한 힌트를 줍니다.
앞으로 우리는 ‘빠른 대응’이 곧 경쟁력이 되는 시대를 맞게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AI라는 도구를 얼마나 창의적으로 활용하느냐가 있겠죠. LG gram의 ‘AI 콘텐츠 제작 프로젝트’가 보여준 진정한 메시지는, 기술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의 혁신’이 아닐까요?
![[리얼 캠페인 탐구] "과한 스펙 논란에 123만 조회수로 답하다" AI가 LG gram의 미래를 펼친 방법](https://aimatters.co.kr/wp-content/uploads/2026/01/AI-캠페인-LG-그램.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