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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AI가 당신 얼굴·목소리 흉내낸다”… 기술의 인간 대체 경고

교황 "AI가 당신 얼굴·목소리 흉내낸다"… 기술의 인간 대체 경고
이미지 출처: 바티칸 미디어

24일(현지 시각) 바티칸 뉴스에 따르면, 교황 레오(Pope Leo) 14세가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특히 AI가 사람의 얼굴과 목소리를 모방하는 기술이 인간의 정체성을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에 따르면, 교황은 2026년 5월 17일 개최되는 제60회 세계 사회 커뮤니케이션의 날 메시지를 통해 “기술은 인간을 섬겨야 하며 대체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교황은 디지털 기술과 인공지능이 급속도로 발전하는 시대에 인간의 존엄성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얼굴과 목소리가 개인을 구별하는 고유한 특성이자 인간관계의 기초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간은 하느님의 형상으로 창조됐기 때문에 얼굴과 목소리를 보호하는 것은 각 개인의 신성함을 지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AI 시스템이 목소리, 얼굴, 감정까지 시뮬레이션할 수 있게 되면서 인간 커뮤니케이션의 본질이 변질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교황은 “이것은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니라 인간 정체성과 진정한 관계를 지키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소셜 미디어 알고리즘도 문제로 지적됐다. 교황은 소셜 미디어가 깊이 있는 생각보다 즉각적인 감정 반응을 유도하면서 사람들의 비판적 사고력을 약화시키고 사회 양극화를 부추긴다고 밝혔다. 또한 정보 검색, 창작, 의사결정에 AI를 과도하게 의존하면 분석 능력과 상상력, 책임감이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디지털 환경에서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기 어려워지는 점도 문제다. 자동화 프로그램과 챗봇이 공개 토론과 개인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고 감정과 상호작용을 조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개인뿐 아니라 사회와 문화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교황은 지적했다.

교황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책임, 협력, 교육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기술 개발자, 정부, 언론, 교육자들은 투명성을 높이고 인간 존엄성을 보호하며 정보의 정확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디지털 기술이 공익을 위해 발전하도록 각 분야가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교황은 미디어와 정보, AI에 대한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람들이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능력을 키우고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며 책임 있게 소통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교황은 “얼굴과 목소리를 소중히 여기는 것이 커뮤니케이션의 인간적 가치를 지키고 기술이 인간을 위해 발전하도록 하는 핵심”이라고 결론지었다.


해당 기사의 원문은 VATICAN NEWS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바티칸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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