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스 AI(Manus AI)가 AI에게 한 번 성공적으로 시킨 작업을 저장해 반복 사용하고, 팀원들과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였다. 27일(현지 시각) 마누스 AI는 앤트로픽(Anthropic)의 ‘에이전트 스킬(Agent Skills)’ 기술을 전면 도입했다고 밝혔다. 베테랑 직원의 10년 노하우를 신입사원이 하루 만에 활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 셈이다.
에이전트 스킬의 핵심은 간단하다. AI에게 복잡한 작업을 성공적으로 시킨 후 “이 과정을 스킬로 저장해줘”라고 하면, 다음부터는 클릭 한 번으로 똑같은 작업을 재현할 수 있다. 요리책에 레시피를 적어두듯 AI 작업 과정을 매뉴얼화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매달 시장 조사 보고서를 만드는 직장인이라면, 특정 웹사이트 방문부터 데이터 다운로드, 분석, 보고서 작성까지 전 과정을 한 번 AI와 함께 수행한 뒤 스킬로 저장한다. 다음 달부터는 “지난달 그 시장 조사 보고서 만들어줘”라고만 하면 AI가 저장된 과정대로 알아서 작업을 수행한다. 매번 처음부터 설명할 필요가 없다. (관련 기사: AI 에이전트 마누스, 시밀러웹과 협력… 이제 몇 초 만에 시장 분석 끝)
더 주목할 점은 이 노하우를 팀원들과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곧 출시될 ‘팀 스킬 라이브러리’를 통해 가능하다. 10년 차 베테랑이 만든 ‘완벽한 제안서 작성법’이나 ‘효율적인 데이터 분석 프로세스’를 신입사원도 바로 활용할 수 있다. 회사 입장에서는 직원 교육 시간이 대폭 줄고, 신입 입장에서는 선배의 축적된 경험을 즉시 전수받는 효과가 생긴다.
마누스 AI 측은 이를 “신입사원 업무 안내서”에 비유했다. 회사에 입사하면 업무 매뉴얼을 받아 일을 배우듯, AI도 특정 작업용 매뉴얼을 받아 일반 비서에서 전문가로 변신한다는 설명이다.
실제 에이전트 스킬의 활용 예시를 보면 더 명확하다. 마케팅 담당자는 ‘경쟁사 SNS 분석 후 주간 보고서 작성’ 스킬을 만들 수 있다. 인사팀은 ‘신입사원 온보딩 체크리스트 자동 생성’, 재무팀은 ‘월간 예산 대비 실적 분석 및 시각화’ 스킬을 각자 만들어 활용할 수 있다.
채팅창에서 슬래시(/) 명령어로 특정 스킬을 바로 부르는 기능도 추가됐다. “/시장조사”라고 입력하면 해당 작업이 즉시 시작된다.
기술적으로도 영리하다. AI는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정보량에 한계가 있는데, 이 스킬 기능은 필요한 정보만 단계별로 불러온다. 덕분에 AI가 더 많은 작업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앤트로픽이 개발한 ‘에이전트 스킬’이라는 오픈 표준을 기반으로 한다. 쉽게 말해 AI 작업 방법을 파일로 저장해 누구나 다시 쓸 수 있게 만든 것이다. 마누스 AI는 독립된 컴퓨터 환경에서 작동하는 구조라 이 기술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
실제로 어떻게 작동할까. ‘시장 조사’ 스킬을 예로 들면, 마누스 AI가 웹 브라우저를 열어 필요한 사이트들을 방문하고, 데이터를 다운받아 자동 분석한 뒤, 정해진 양식에 맞춰 보고서까지 완성한다. 사람이 하던 여러 단계의 작업을 AI가 한 번에 처리하는 셈이다.
마누스 AI는 앞으로 이 기능을 더 확장할 계획이다. 여러 스킬을 연결해 더 복잡한 업무도 자동화하고, 팀 전체가 함께 쓸 수 있는 스킬 저장소도 만들 예정이다.
해당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마누스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마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