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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클로 창시자, “앱의 80%가 사라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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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 AI 에이전트 오픈클로(OpenClaw)가 깃허브(GitHub)에서 하룻밤 사이 16만 개 이상의 별을 받으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은 사용자의 컴퓨터에서 직접 작동하며, 사용자가 할 수 있는 모든 작업을 대신 수행한다는 점이다.

창시자 피터 스타인버거(Peter Steinberger)는 8일(현지 시각) Y콤비네이터(Y Combinator) 인터뷰에서 “기존 AI 비서들은 모두 클라우드에서 실행되지만, 오픈클로는 컴퓨터에서 직접 실행돼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오픈클로는 오븐, 테슬라, 스마트 조명, 심지어 침대 온도까지 제어할 수 있다.

오픈클로의 가장 놀라운 점은 만든 사람도 예상하지 못한 일을 해낸다는 것이다. 슈타인베르거가 모로코 여행 중 음성 메시지를 보냈을 때, 그는 음성 인식 기능을 만들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하지만 오픈클로는 스스로 파일 형식을 확인하고, 변환 프로그램을 찾고, 오픈AI API를 발견해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했다. 이 모든 과정이 9초 만에 이뤄졌다.

한 사용자는 오픈클로에게 지난 1년을 정리해달라고 요청했다. 오픈클로는 사용자가 잊고 있던 1년 전 일요일 녹음 파일들을 찾아내 완벽한 연대기를 만들어냈다. 컴퓨터 전체를 뒤져 사용자보다 사용자의 디지털 생활을 더 잘 파악한 것이다.

슈타인베르거는 “앱의 80%가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구체적인 예를 들었다. “피트니스 앱이 왜 필요한가? 내 에이전트는 내가 패스트푸드점에 있다는 걸 알고 자동으로 식단을 기록한다. 운동 계획도 알아서 조정한다. 할 일 관리 앱도 필요 없다. ‘이것 좀 기억해줘’라고 말하면 다음 날 알려준다.”

이는 단순한 전망이 아니다. 오픈클로는 이미 봇끼리 대화하고 협상하는 단계까지 진화했다. 레스토랑 예약이 필요하면 사용자의 봇이 레스토랑 봇과 협상한다. 만약 레스토랑이 봇을 받지 않으면, 봇이 실제 사람을 고용해 전화하거나 줄을 서게 만든다.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도 오픈클로는 차별화된다. 대형 기업의 AI 서비스와 달리, 모든 메모리와 데이터는 사용자 컴퓨터의 마크다운(Markdown) 파일로 저장된다. 슈타인베르거는 “사용자가 자신의 메모리를 완전히 소유한다”며 “이 파일들은 매우 민감한 개인 정보를 담고 있다. 사람들은 AI 에이전트를 개인적인 문제 해결에도 빠르게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흥미로운 점은 슈타인베르거의 개발 방식이다. 그는 업계 표준인 클로드 코드 대신 코덱스(Codex)를 사용했고, MCP(Model Context Protocol) 같은 최신 기술 대신 전통적인 CLI(Command Line Interface) 방식을 고집했다. “인간이 사용하기 좋아하는 도구를 봇에게도 주는 것”이라는 게 그의 철학이다.

슈타인베르거는 개발 과정에서 자신의 봇을 보안 제한 없이 공개 디스코드(Discord)에 배치하는 파격적인 실험을 했다. 사람들이 해킹을 시도했지만, 그의 에이전트는 자신의 주인만 따르도록 설계돼 있어 해커들의 시도를 비웃었다. 그는 심지어 봇에게 ‘soul.md’라는 파일로 성격과 가치관을 부여했는데, 이 파일은 오픈소스로 공개하지 않았다.


해당 내용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Y콤비네이터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Y콤비네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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