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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도시, 직원 절반 잘랐다…”당신 회사도 곧 같은 길 걷게 될 것”

잭 도시, 직원 절반 잘랐다…"당신 회사도 곧 같은 길 걷게 될 것"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트위터(Twitter) 공동 창업자 잭 도시(Jack Dorsey)가 자신이 설립한 결제 기업 블록(Block)의 직원 4,000명 이상을 해고했다. 전체 인력의 절반에 가까운 규모로, 1만 명이 넘던 임직원 수가 6,000명 아래로 줄어들게 됐다. 이번 발표에 투자자들은 긍정적으로 반응하며 장 마감 후 거래에서 블록 주가를 24% 이상 끌어올렸다.

블록은 스퀘어(Square), 캐시 앱(Cash App), 타이달(Tidal) 등을 운영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이번 대규모 구조조정은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2022년 11월 트위터를 인수한 직후 전체 직원의 약 50%를 단번에 해고했던 사례를 떠올리게 한다. 당시 머스크의 결정은 실리콘 밸리(Silicon Valley)를 뒤흔들었으며, 최고경영자가 한 번에 얼마나 과감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지에 대한 암묵적인 기준을 새로 썼다.

도시는 그 과정을 특별한 위치에서 지켜본 인물이다. 그는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당시 보유 지분 약 2.4%를 현금 대신 인수 참여로 전환해 X의 주요 외부 투자자 중 한 명이 됐다. 두 사람의 관계는 실리콘 밸리에서도 이색적인 것으로 꼽힌다. 도시는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다가 “머스크가 손을 뗐어야 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탈중앙화 트위터 대안 플랫폼인 블루스카이(Bluesky) 출범을 주도했다가 이사회를 떠나며 X를 “자유 기술(freedom technology)”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두 사람 모두 비트코인(Bitcoin)의 열렬한 지지자이기도 하며, 블록과 테슬라(Tesla)는 각각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도시는 이번 감원을 재정적 위기가 아닌 선제적이고 능동적인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X에 올린 글에서 “반복적인 감원은 사기를 꺾고, 집중력을 흐트러뜨리며, 고객과 주주가 우리 경영진에 갖는 신뢰를 무너뜨린다”고 밝혔다. 또한 1년 안에 대부분의 기업이 같은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며, “외부 압력에 떠밀리기보다 우리 스스로 솔직하게, 우리 방식대로 먼저 가겠다”고 덧붙였다.

공식적으로 이번 감원의 배경에는 인공지능(AI)이 있다. 블록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아미타 아후자(Amrita Ahuja)는 이번 구조조정이 “AI를 활용해 더 많은 업무를 자동화하는 소규모 고역량 팀으로 더 빠르게 움직이기 위한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세일즈포스(Salesforce)와 아마존(Amazon) 등도 AI 도입에 따른 효율화를 이유로 대규모 인력 감축을 단행한 기업 목록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다만 시장조사기관 포레스터 리서치(Forrester Research)는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AI로 인한 실질적인 생산성 향상보다는 재무적 동기가 감원의 주된 이유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자세한 내용은 TechCrunch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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