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포스(Salesforce) 최고경영자(CEO) 마크 베니오프(Marc Benioff)가 블록(Block)의 대규모 감원이 AI 시대의 전면적인 화이트칼라 해고 신호탄이라는 해석에 강하게 반박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에 따르면 베니오프는 3월 4일(현지 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그 회사는 자체적인 특수한 문제가 있다. 그 점은 일단 제쳐두자”며 “대규모 화이트칼라 해고가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 나는 전혀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블록이 인공지능(AI) 전환을 가속하며 전체 직원의 40%를 줄이겠다고 밝힌 직후 나왔다. 블록의 감원 발표는 AI가 대규모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업계의 불안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베니오프의 시각은 실리콘밸리(Silicon Valley) 내 다른 주요 인사들과는 확연히 다르다. 같은 날 공개된 인터뷰에서 오픈에이아이(OpenAI) 투자자 비노드 코슬라(Vinod Khosla)는 2030년대에 AI가 인간 노동의 80%를 대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앤트로픽(Anthropic) CEO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도 AI가 머지않아 신입 화이트칼라 직군의 절반을 없앨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세일즈포스 역시 AI 도입 과정에서 인력을 줄여왔다. 베니오프는 지난해 9월 AI 도구 도입에 따른 효율화를 이유로 고객 지원 부문 등에서 약 4,000개 직책을 없앴다고 직접 밝혔다. 팟캐스트 ‘더 로건 바틀렛 쇼(The Logan Bartlett Show)’에서 그는 “고객 지원 인력을 9,000명에서 5,000명 수준으로 줄였다. 그만큼 인원이 덜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2월에도 1,000명 미만 규모의 추가 감원이 이뤄졌으며 임원진 개편도 단행됐다.
그럼에도 내부 분위기는 비교적 긍정적이다. 지난해 11월 진행된 사내 직원 설문에서 응답자의 약 80%가 세일즈포스의 AI 도구가 업무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전한 바 있다.
베니오프는 CNBC 인터뷰에서 “일부 부문을 줄이고 영업 쪽에 더 많은 인력을 배치했다”며 “회계 담당인 언스트앤영(Ernst & Young)에 ‘내가 뭘 잘못하고 있냐’고 물었더니 ‘잘못된 게 없다, 오히려 다른 기업들보다 앞서 있다’는 답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세일즈포스 주가는 올해 들어 약 20% 하락했다. AI 에이전트(agent) 기술의 급격한 발전이 기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Software as a Service) 기업들의 입지를 흔들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월가(Wall Street)에서는 이 현상을 ‘새스포칼립스(SaaSpocalypse)’라고 부르고 있다.
베니오프는 이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우리는 현재 대규모 매출 기반에서 12% 성장을 달성하고 있고, 매출은 500억 달러에 근접하고 있다”며 “새스포칼립스가 벌어지고 있다고들 하지만, 우리 수주 파이프라인(pipeline)에서도, 실적 수치에서도 그런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화에서 나오는 서사에 빠진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지금 현실로 내려오자. 이 숫자들이 바로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자세한 내용은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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