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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도 우리 편”…오픈AI·구글 직원들, 앤트로픽 국방부 소송 공개 지지

"경쟁사도 우리 편"…오픈AI·구글 직원들, 앤트로픽 국방부 소송 공개 지지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오픈AI(OpenAI)와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 직원 30명 이상이 앤트로픽(Anthropic)의 미국 국방부(Department of Defense, DOD) 상대 소송을 지지하는 탄원서에 서명했다. 테크크런치(TechCrunch)에 따르면, 이 탄원서는 앤트로픽이 국방부와 연방 기관을 상대로 두 건의 소송을 제기한 당일, 법원 기록에 등재됐다.

탄원서에는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supply-chain risk)으로 지정한 정부의 결정은 부당하고 자의적인 권력 남용이며, 업계 전체에 심각한 파장을 미친다”고 명시돼 있다. 서명자 중에는 구글 딥마인드의 수석 과학자(chief scientist) 제프 딘(Jeff Dean)도 포함됐다.

앞서 지난주 말 미 국방부는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했다. 이 지위는 통상 외국의 적대 세력에게만 적용되는 조치다. 앤트로픽이 국방부의 AI 기술 활용 요구, 즉 미국인 대상 대규모 감시와 자율 무기 운용을 거부한 것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국방부는 민간 계약업체의 제한 없이 AI를 ‘합법적인’ 모든 목적에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으로 지정한 직후 국방부는 오픈AI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 결정에 반발한 오픈AI 직원 다수도 앤트로픽 지지 서한에 함께 서명했다.

탄원서는 국방부가 앤트로픽과의 계약 조건에 더 이상 동의할 수 없었다면 “단순히 계약을 해지하고 다른 AI 기업의 서비스를 구매했으면 그만이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같은 시도가 허용된다면, 미국의 선도적인 AI 기업 중 하나를 처벌하는 이 행위는 인공지능 분야와 그 너머에서 미국의 산업 및 과학 경쟁력에 필연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AI 시스템의 위험과 이점에 대한 분야 내 공개적 논의를 위축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탄원서는 앤트로픽이 설정한 레드라인(red line·절대 허용 불가 기준)이 강력한 안전장치를 요하는 정당한 우려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AI 사용을 규율하는 공법(公法)이 없는 상황에서, 개발사들이 자체 시스템에 부과하는 계약상·기술적 제한이 치명적인 오남용을 막는 핵심 안전장치라는 논리다.

한편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이날 캘리포니아 연방 법원에 소장을 제출하고 국방부의 조치를 “전례 없고 위법한 행위”라고 규정했다. 앤트로픽은 정부가 자사의 AI 서비스 한계와 AI 안전에 관한 입장 표명을 이유로 보복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탄원서 서명자 상당수는 지난 수 주간 국방부에 해당 지정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각사 경영진이 앤트로픽을 지지하며 AI 시스템의 일방적 사용을 거부할 것을 요구하는 공개서한에도 이름을 올렸다.

자세한 내용은 테크크런치(TechCrunch)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