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법률 플랫폼 레고라가 5,500만 달러(약 800억 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 유치를 완료하며 기업가치 55억 달러(약 8조 원)를 인정받았다. AI 비즈니스에 따르면 스웨덴 스톡홀름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불과 1년 사이에 세 차례 연속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AI가 법률 정보 및 서비스 시장 전반을 빠르게 재편하는 흐름 속에서 주목받고 있다.
레고라는 법률 전문가를 위한 협업형 AI 플랫폼을 표방하며, 앤트로픽의 클로드를 비롯한 다수의 대형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구축됐다. 수천 건의 문서를 체계적으로 검토하고 대량 편집 초안을 자동 생성하는 기능을 제공하며, 아웃룩, 워드, 쉐어포인트 등 주요 업무 툴과의 심층 연동도 지원한다. 아울러 복잡한 다단계 작업을 자동으로 처리하는 에이전틱 워크플로우와 인용 출처 기반의 법률 리서치 기능도 갖추고 있다.
법률 업무 특성상 보안이 중요한 만큼, 조직 내부는 물론 외부와의 협업을 안전하게 지원하는 엔터프라이즈급 보안 기능도 내장돼 있다. 레고라는 고객사와 초기 도입 검토 단계부터 시스템 통합, 운영 최적화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하는 협력 방식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운다. 이러한 접근법은 화이트앤케이스, 링클레이터스, 덴톤스 등 세계 유수의 로펌들의 선택을 이끌어냈다. 현재 50개국 이상의 800개 고객사를 통해 수만 명의 변호사들이 레고라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성장세도 가파르다. 지난 1년간 직원 수는 40명에서 400명으로 10배 늘었고, 스톡홀름, 런던, 뉴욕, 덴버, 시드니, 벵갈루루 등 6개 도시에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현재는 미국 시장 확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휴스턴과 시카고에 신규 사무소 개설을 계획하고 있다. 연말까지 미국 현지 인력 300명을 채울 방침이다.
막스 유네스트란드 최고경영자는 “미국에서의 도입 속도는 우리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다. 선도적인 로펌들과 사내 법무팀들이 AI를 단순 실험 단계에서 벗어나 핵심 업무에 본격 접목하는 방향으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투자금을 통해 미국 사업을 더욱 속도감 있게 확장하고, 핵심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며, 고객들이 AI를 실무에 통합하는 과정을 현장에서 직접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글로벌 벤처캐피털 아셀의 파트너 아룸 마테우는 “업무 전반이 에이전트 기반의 엔드투엔드 워크플로우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으며, 그 흐름이 레고라 플랫폼 위에서 구현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투자자인 벤치마크, 베세머 벤처 파트너스, 제너럴 카탈리스트, 아이코닉, 레드포인트 벤처스, 와이콤비네이터도 이번 라운드에 참여했으며, 신규 투자자들도 합류했다.
한편 법률 AI 시장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미국의 경쟁사 하비는 법률 기업을 대상으로 챗봇 서비스를 시작으로 몸집을 키워, 지난해 12월 최신 투자 유치 이후 기업가치가 80억 달러(약 11조 6,000억 원)에 달한다.
자세한 내용은 AI 비즈니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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