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ning With AI
인공지능(AI)이 비즈니스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MIT 슬로언 매니지먼트 리뷰(MIT Sloan Management Review)와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공동으로 실시한 ‘2019 글로벌 AI 연구’에 따르면, 응답자의 90%가 AI를 자사의 비즈니스 기회로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AI를 성공적으로 도입하고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은 아직 소수에 불과하다. 조사 대상 기업 중 AI에 투자한 기업의 70%가 AI로부터 미미한 수준의 성과나 아무런 성과를 얻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그렇다면 AI를 통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들의 특징은 무엇일까? 이번 연구는 2,500명 이상의 경영진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17명의 전문가 인터뷰를 바탕으로, AI 선도 기업들의 성공 요인을 분석했다.
AI와 기업 전략의 긴밀한 연계가 핵심
AI 도입에 성공한 기업들의 가장 큰 특징은 AI 전략을 전사적 비즈니스 전략과 긴밀히 연계한다는 점이다. 이들 기업은 AI를 단순한 기술 도구가 아닌 전략적 자산으로 인식하고, 비즈니스 목표 달성을 위해 AI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면밀히 계획한다.
예를 들어,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벡톤디킨슨(Becton, Dickinson and Company)의 란지트 바네르지(Ranjeet Banerjee) 부사장은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지, 우리가 어디서 승리할 권리가 있는지, 그리고 그 승리가 전략적, 재무적으로 얼마나 중요한지를 먼저 고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우리가 AI에 접근하는 첫 번째 렌즈”라며 “여기서 출발해 필요한 기술이 무엇인지 역으로 접근한다”고 설명했다.
로얄 필립스(Royal Philips)의 예롱 타스(Jeroen Tas) 최고혁신전략책임자(CISO)도 “우리의 전반적인 고객 건강 전략에서 거꾸로 접근해 AI가 이를 어떻게 지원할 수 있는지 파악한다”고 밝혔다. 이는 AI를 출발점으로 삼아 전략을 지원할 방법을 찾는 것이 아니라, 전략이 지원을 필요로 하는 영역을 찾아 이를 가장 잘 지원할 방법으로 AI를 고려한다는 의미다.
AI 투자, 비용 절감보다 수익 창출에 초점
AI 선도 기업들의 또 다른 특징은 AI 투자의 목표를 비용 절감보다는 수익 창출에 두고 있다는 점이다. 연구에 따르면 AI 성숙도가 높은 ‘선도 기업(Pioneers)’들은 그렇지 않은 기업들에 비해 AI를 수익 증대에 활용할 가능성이 2배 높았다.
미국 보험회사 에트나(Aetna)의 알리 케샤바르즈(Ali Keshavarz) 분석 총괄 부사장은 “단순 ROI 관점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성과들도 많지만, 더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사람들의 건강을 안내하고 의료 시스템을 탐색하는 데 도움을 주는 대규모 수익 기회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독일 도이체방크(Deutsche Bank)는 AI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대출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시스템을 도입한 후 특정 소비자 신용 상품의 대출 발행이 8개월 만에 10~15배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AI 소비와 생산 능력의 균형 잡힌 발전 필요
AI를 통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AI 솔루션을 개발하는 ‘생산’ 능력뿐만 아니라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소비’ 능력도 중요하다. 많은 기업들이 AI 알고리즘 개발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지만, 실제로 AI 솔루션을 비즈니스에 적용하고 가치를 창출하는 것은 AI를 소비하는 측면이다.
독일 지멘스(Siemens)의 마이클 메이(Michael May) 분석 및 모니터링 기술 분야 책임자는 “가장 흥미로운 사용 사례는 거의 항상 프로세스의 완전 자동화가 아니라 AI를 사용해 엔지니어의 능력을 증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디지털 동반자’라고 표현하며, AI와 지식 근로자가 힘을 합칠 때 서로의 강점을 살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I 소비 능력을 키우기 위해 선도 기업들은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예를 들어 로슈 진단사업부(Roche Diagnostics)의 베르너 보잉(Werner Boeing) CIO는 경영진을 위한 ‘AI 혁신 극장’을 운영하며 AI 기술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그는 “리더들이 AI를 대차대조표처럼 생각한다면 요점을 놓치는 것”이라며 “AI가 가져올 수 있는 파괴적 특성에 대한 감정적 애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I, 조직 통합의 새로운 동력으로
AI의 성공적인 도입은 조직 전반에 걸친 데이터 통합과 부서 간 협업을 요구한다. 그러나 연구 결과, AI는 단순히 조직 통합을 필요로 할 뿐만 아니라 그 자체로 조직 통합을 촉진하는 요인이 될 수 있음이 밝혀졌다.
글로벌 광산기업 앵글로아메리칸(Anglo American)의 아룬 나라야난(Arun Narayanan) 최고데이터책임자(CDO)는 “인공지능의 근본적인 가치는 사일로를 허무는 데서 온다”고 말했다. 그는 AI 기반 프로세스의 결과가 “더욱 의미 있고, 더욱 교차 기능적이며, 기업 전체에 걸쳐 더 가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AI가 단순히 개별 부서나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조직 전체의 의사결정과 성과를 최적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AI도입, 기술보다 전략적 접근 필요
AI는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AI의 성공적인 도입과 활용을 위해서는 기술 그 자체보다 전략적 접근과 조직적 변화가 더 중요하다.
AI 선도 기업들의 사례가 보여주듯, AI를 통한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 창출은 AI 전략과 전사 전략의 긴밀한 연계, 수익 창출에 초점을 맞춘 투자, AI 소비와 생산 능력의 균형 있는 발전, 그리고 AI를 통한 조직 통합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필요로 한다.
경영진들은 AI를 단순한 기술 도구가 아닌 비즈니스 모델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전략적 자산으로 인식하고, 이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동시에 AI 도입에 따른 조직과 인재 전략의 변화도 고민해야 한다.
AI 시대의 성공은 결국 데이터와 기술을 기반으로 하되, 조직의 행동과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통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들의 몫이 될 것이다.
MIT 슬로언의 보고서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본 기사는 클로드 3.5 Sonnet과 챗GPT-4o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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