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와 작가, 음악가 등 창작자 1만1500명이 인공지능(AI) 학습을 위한 무단 저작물 사용을 강력히 비판했다.
더버지(The Verge)에 따르면 케빈 베이컨(Kevin Bacon)과 케이트 맥키넌(Kate McKinnon) 등 유명 배우들을 포함한 창작자들이 AI 학습 데이터 사용에 대한 공동성명에 서명했다. 이들은 “AI 학습을 위한 저작물의 무허가 사용은 창작자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중대하고 부당한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성명은 AI 기업들의 공정한 데이터 사용을 촉구하는 단체인 페어리 트레인드(Fairly Trained)가 발표했다. 페어리 트레인드의 CEO 에드 뉴턴-렉스(Ed Newton-Rex)는 가디언(The Guardian)과의 인터뷰에서 “생성형 AI 기업들은 인력과 컴퓨팅 파워에는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면서도 학습 데이터는 무상으로 가져가려 한다”고 비판했다.
뉴스코프(News Corp)와 미국음반산업협회(Recording Industry Association of America, RIAA) 등 여러 기관이 AI 기업들을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RIAA는 이번 성명에도 서명했으며, 뉴스미디어연합(News/Media Alliance)도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한편 오픈AI(OpenAI)의 GPT-4와 음성 관련 분쟁을 겪었던 스칼렛 요한슨(Scarlett Johansson)은 이번 성명에 서명하지 않았다. 메타(Meta)의 AI 음성 채팅 시스템에 참여한 주디 덴치(Dame Judi Dench)와 존 시나(John Cena) 역시 서명자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기사에서 인용한 더버지의 뉴스는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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