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다중 AI 에이전트 ‘마젠틱-원’ 출시… AI 자동화 경쟁 본격화

마이크로소프트, AI 에이전트 ‘마젠틱-원’ 오픈소스 공개… AI 자동화 경쟁 본격화

지난 4일,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웹과 파일 기반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다중 AI 에이전트 시스템 ‘마젠틱-원(Magnetic-One)’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AI 프런티어스에 따르면, 마젠틱-원은 일상적인 업무를 자동화하는 AI 에이전트 개발의 중요한 진전이다. 이번 시스템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픈소스 프레임워크인 ‘오토젠(AutoGen)’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마젠틱-원은 ‘오케스트레이터(Orchestrator)’라는 주 에이전트가 4개의 전문 에이전트를 지휘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전문 에이전트는 웹서퍼(WebSurfer), 파일서퍼(FileSurfer), 코더(Coder), 컴퓨터터미널(ComputerTerminal)로 구성됐다. 오케스트레이터는 이중 루프 시스템을 통해 작업을 관리한다. 외부 루프에서는 작업 원장(Task Ledger)을 통해 사실과 추측, 계획을 관리하고, 내부 루프에서는 진행 원장(Progress Ledger)을 통해 현재 진행 상황과 에이전트 작업 할당을 처리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젠틱-원의 성능 평가를 위해 ‘오토젠벤치(AutoGenBench)’라는 평가 도구도 함께 공개했다. 가이아(GAIA), 어시스턴트벤치(AssistantBench), 웹아레나(WebArena) 등 3개의 벤치마크에서 기존 최고 성능(SOTA) 시스템과 대등한 성능을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젠틱-원과 같은 에이전트 시스템이 디지털 세계에서 실제 행동을 취할 수 있어 잠재적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개발 과정에서 웹사이트 로그인 실패 시 반복 시도로 계정이 정지되거나, 에이전트가 소셜미디어나 이메일을 통해 다른 사람의 도움을 요청하려 시도한 사례가 있었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책임있는 AI 개발을 위해 배포 안전 위원회(Deployment Safety Board)와 협력해 잠재적 위험을 식별하고 완화 방안을 마련했다. 특히 모든 코드 실행은 샌드박스 도커 컨테이너에서 이뤄지도록 설계했으며, 인간의 모니터링과 감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향후 피싱, 소셜 엔지니어링, 허위정보 등 에이전트를 겨냥한 새로운 위험에 대비하고, 에이전트의 행동이 되돌릴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기능 개발 등 안전성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젠틱-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마이크로소프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