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Windows)가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그림판(Paint)과 메모장(Notepad) 업데이트를 시작했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6일 윈도우 인사이더 프로그램을 통해 해당 기능을 공개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그림판의 ‘생성형 채우기(Generative fill)’ 기능이다. 사용자가 원하는 영역을 선택하고 텍스트로 설명을 입력하면 AI가 해당 영역을 자동으로 채워준다. 기존 이미지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세부 사항을 추가할 수 있어 전문가부터 취미 사용자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생성형 지우기(Generative erase)’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다. 이 기능은 캔버스에서 원하지 않는 객체를 제거하고 해당 공간을 자연스럽게 채워주는 AI 기반 도구다.

메모장에도 생성형 AI 기능이 추가됐다. 사용자가 텍스트를 선택하고 ‘재작성(Rewrite)’ 옵션을 선택하면 AI가 문장을 다양한 톤과 길이로 재작성해준다. 단축키(Ctrl + I)를 통해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성능 면에서도 큰 개선이 이뤄졌다. 특히 메모장의 경우 실행 속도가 평균 35% 이상 향상됐으며, 일부 사용자는 최대 55%까지 성능 개선을 경험할 수 있다.
현재 이러한 AI 기능들은 스냅드래곤(Snapdragon) 기반의 코파일럿 플러스(Copilot+) PC에서 우선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미지 생성기(Image Creator) 기능은 미국, 프랑스, 영국, 캐나다, 이탈리아, 독일 등 일부 지역에서만 프리뷰로 제공된다.
데이브 그로초키(Dave Grochocki) 윈도우 인박스 앱 수석 제품 관리자는 “이번 업데이트는 윈도우 인사이더 프로그램의 카나리(Canary)와 개발자(Dev)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배포될 예정”이라며 “사용자 피드백을 모니터링하면서 전체 사용자에게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기사의 원문은 마이크로소프트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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