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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저러스, 소라로 만든 최초 브랜드 필름 공개 그리고 업계의 엇갈린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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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저러스가 오픈AI가 만든 영상 생성 AI인 소라(SORA)만으로 제작한 최초의 브랜드 필름이 화제이다. 소라의 테스트 프로젝트에 참여한 네이티브 포린(Native Foreign)과 협력해 제작한 이 영상은 토이저러스의 창립자인 찰스 라저러스(Charles Lazarus)의 어린 시절 모습부터 브랜드 마스코트인 기린 제프리가 꿈에 등장하는 등 모든 것을 텍스트만으로 생성한 것이 특징이다.

토이저러스는 창업자가 시대를 앞선 리더였음을 첨단 기술을 활용해 유산으로 기리고 싶다는 취지로 이번 필름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소라는 오픈AI가 지난 2월 공개한 텍스트-비디오 생성형 AI이다. 아직 대중에게 공개된 툴은 아니며, 크리에이티브 업계의 아티스트들과 협업하여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소라는 최대 1분 분량의 비디로를 텍스트만으로 생성할 수 있으며, 여러 캐릭터, 특정 유형의 모션과 배경 등 세부 정보를 담은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생성형 AI 도구이다.

자세한 영상은 토이저러스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번 토이저러스의 브랜드 필름에 대해 업계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토이저러스 스튜디오 팀은 이 영상을 최근 프랑스에서 열린 2024 칸 라이언즈 페스티벌(Cannes Lions Festival) 특별 세션에서 공개했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함께 제작한 네이티브 포린의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가 오픈 AI의 소라를 통해 놀라운 속도와 효율적으로 이번 브랜드 피름을 제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단 몇 주 만에 컨셉을 구현하고, 프롬프트를 통해 영상을 생성하고 수백개의 반복된 샷을 수십개로 압축하는 작업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뉴스위크는 최근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토이저러스가 이번 브랜드 필름을 통해 다시 한 번 시장에 주목을 받고 재기할 수 있을 것인지 여부도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한편, 포브스에 따르면 일부 크리에이티브 업계 전문가들은 비판적인 입장이다. 주된 의견은 일관되지 않은 캐릭터에 대한 지적이다. AI가 생성한 광고는 창립자가 생생한 꿈을 꾼 후 브랜드를 만들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결과물은 비현실적이고 기이한 모습으로 묘사되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광고 내의 어린 찰스의 모습이 일관되지 않으며, 변신하는 장면이 매우 부자연스럽다는 비판을 받았다.

또한, 아직까지 AI 생성 기술은 일관된 캐릭터 모델을 생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러한 한계가 영상에서 그대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광고에는 반쪽 짜리 자전거와 삐걱거리는 유리창, 죽은 듯한 시선의 남자 등 AI가 만들어낸 오류가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기술적 결함은 AI가 생성한 콘텐츠의 신뢰성을 떨어뜨린다는 의견이다.

전문가들은 AI를 통해 창의적 표현을 자동화하는 것이 예술가들의 창의적 작업을 평가절하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평생을 바쳐 자신의 작품을 완성하며, 이와 같은 작품을 예술가들이 허가 없이 AI 훈련 데이터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특히, 이번 영상의 경우 어린이의 무한한 상상력을 AI로 표현하는 것은 매우 냉소적이고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뉴스위크와 포브스 기사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스위크 기사 바로보기

포브스 기사 바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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