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VIDIA의 젠슨 황 CEO가 인공지능(AI) 기술의 ‘환각’ 문제 해결까지는 몇 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환각은 AI가 지식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존재하지 않는 정보를 만들어내는 현상을 뜻한다. 그는 AI의 발전을 세 단계로 나눠 설명하며 기술적 과제와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황은 최근 홍콩과학기술대학교에서 열린 행사에서 “AI의 답변을 완전히 신뢰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AI의 학습 과정을 대학 입학에 비유하며 세 단계로 설명했다. 첫 번째는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답변으로 변환하는 ‘사전 학습’ 단계다. 두 번째는 강화 학습과 합성 데이터를 통해 기술을 심화하는 과정이다. 마지막 단계는 시간 흐름에 따른 복잡한 분석과 결과 시뮬레이션을 거치는 ‘사고’ 단계다.
현재의 기술로도 최적의 답변을 도출할 수 있지만, 그 답변이 신뢰할 만한지 판단하는 데는 여전히 한계가 있다는 것이 황의 설명이다. 그는 “AI의 환각 문제를 해결하려면 계산 능력을 계속 높여야 한다”며 “계산 비용의 한계를 낮추는 것이 AI 발전의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황은 NVIDIA의 기술적 기여에 대해 “우리는 컴퓨팅의 한계 비용을 백만 배 줄였다. 이는 데이터 기반 학습의 대중화를 가능하게 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강연 중 젊은 세대에게 창업 시기를 묻는 질문을 받고, 과거 아내에게 30세에 회사를 설립하겠다고 약속했던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그는 “그 약속은 일종의 픽업 라인이었다”며 농담 섞인 대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NVIDIA는 현재 AI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 개발과 계산 능력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황의 발언은 AI 기술의 현주소와 미래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기사의 원문은 ITC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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