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AI 마케팅 캠페인
  • [리얼 캠페인 탐구] “목소리 듣고 싶어요” 네이버 AI로 재현한 그리운 엄마 목소리

[리얼 캠페인 탐구] “목소리 듣고 싶어요” 네이버 AI로 재현한 그리운 엄마 목소리

[리얼 캠페인 탐구] "엄마 목소리 듣고 싶어요" 네이버가 AI로 전한 가족 사랑 이야기
이미지 출처: ODG 유튜브 화면 캡쳐

“엄마, 보고 싶어요.” 세상에서 가장 그리운 목소리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엄마의 목소리’라고 답할 것입니다. 네이버가 자사의 AI 음성합성 기술 ‘클로바 더빙’을 활용해 선보인 <엄마의 목소리를 부탁해> 캠페인은 바로 이 마음을 정확히 겨냥했습니다. 복잡한 기술 설명 대신 “사랑하는 사람의 목소리를 영원히 간직하고 싶다”는 인간의 본능적 욕구를 건드린 이 캠페인은 어떻게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요?

기술을 넘어 감정으로, AI의 따뜻한 변신

네이버는 클로바 더빙이라는 첨단 음성합성 기술을 가지고 있었지만, 일반 대중에게는 여전히 ‘어려운 기술’로 인식되고 있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네이버가 선택한 방법은 기술적 우수성을 강조하는 대신, 기술이 만들어낼 수 있는 ‘감동’에 집중하는 것이었습니다.

“멋지게 성장한 네 모습이 자랑스러워” 캠페인 참여자들이 녹음해야 하는 11개의 문장 중 하나입니다. 단순한 테스트 문장이 아닌, 부모가 자녀에게 전하고 싶은 진심 어린 메시지를 담은 것이죠. 이처럼 네이버는 기술 시연이 아닌 ‘마음 전달’에 초점을 맞춘 캠페인을 기획했습니다.

“요즘 엄마한테 듣는 말” 리얼리티가 만든 공감의 순간


캠페인의 핵심 콘텐츠는 유튜브 채널 ‘ODG’와 협업한 영상이었습니다. 출연자들이 엄마의 말투를 따라하며 가족과의 추억을 되새기는 이 콘텐츠는 예상보다 훨씬 깊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특히 돌아가신 어머니의 목소리를 기억해내려 애쓰는 출연자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나도 언젠가는 부모님 목소리를 잊게 되겠지”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게 만든 것이죠. 이는 단순한 제품 홍보 영상을 넘어, 시청자 개인의 경험과 감정을 환기시키는 강력한 스토리텔링이었습니다.

100명의 목소리가 전하는 AI의 새로운 가능성

        AI


캠페인에 선정된 100명의 참여자들은 2차 녹음을 거쳐 자신의 목소리를 AI로 재현 받았습니다. 2025년 2월 공개된 결과물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나도 부모님 목소리를 잊는 날이 오겠지..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부모님의 목소리를 아직 들을 수 있고 사랑을 표현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해지네요” 이런 댓글들이 쏟아지며, 기술적 완성도보다는 ‘감성적 울림’이 사람들에게 더 큰 감동을 주었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네이버의 이번 캠페인이 주목받는 이유는 AI 기술을 ‘사람 중심’으로 재해석했다는 점입니다. “AI는 복잡하고 어려운 기술”이라는 고정관념을 “AI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따뜻한 매개체”라는 인식으로 바꾼 것이죠. 기술 브랜드가 감성 마케팅에 성공하기 위한 핵심은 ‘공감 가능한 스토리텔링’이었습니다.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라는 보편적 감정을 건드림으로써, 복잡한 설명 없이도 기술의 가치를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AI도 결국은 사람 이야기

“엄마의 목소리를 부탁해” 캠페인은 AI 마케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습니다. 기술의 우수성을 나열하는 대신, 그 기술이 사람들의 삶에 어떤 의미를 가져다줄 수 있는지를 보여준 것입니다. 앞으로 AI 기술이 더욱 발전하고 일상에 깊숙이 자리 잡을수록, 이런 ‘휴먼 터치’가 담긴 마케팅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네이버가 보여준 것처럼, 가장 첨단 기술도 결국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때 진정한 가치를 발휘한다는 것을 우리는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리얼 캠페인 탐구] “목소리 듣고 싶어요” 네이버 AI로 재현한 그리운 엄마 목소리 – AI 매터스 l AI Mat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