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리얼 캠페인 탐구] AI는 감성 없다? 편견을 깬 신한카드 AI 캠페인

[리얼 캠페인 탐구] AI는 감성 없다? 편견을 깬 신한카드 AI 캠페인
이미지 출처: 신한카드

“노래 진심 미쳤다”, “원곡이 있으면 알려줘요”, “와… 카드 발급한다.” 신한카드 ‘하루(Haru)’ 광고 영상 아래, 음악 공개를 요청하는 댓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감성 가득한 애니메이션 광고는 기획부터 영상, 음악까지 100% AI로 제작되었습니다. 누적 조회수 194만 회를 달성한 이 캠페인은 “AI는 효율적이지만 감성이 없다”는 편견을 정면으로 깨뜨렸습니다. AI 기반 디지털 마케팅·핀테크 플랫폼 기업인 핀플로우(FinFlow)가 신한카드와 함께 만든 일본 여행 감성 캠페인, 그 뒤에 숨은 기술과 전략을 파헤쳐봅시다. 


AI 제작은 기본, 관건은 전 과정을 어떻게 묶었는가 

AI 활용이 보편화된 상황에서, 핀플로우는 AI를 보조 수단이 아닌 ‘제작 시스템’으로 설계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일본 특화 신용카드 ‘하루’를 알리는 이번 캠페인은 기획, 디자인, 영상 제작, 심지어 배경음악까지 모든 부분을 AI 기술로 완성했습니다.

텍스트 기반 이미지 생성(Text-to-Image) 기술로 각 장면을 생성한 뒤, 이미지 기반 영상 생성(Image-to-Video) 기술로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더했죠. DGM(Data Growth Marketing) 부문은 여기에 2D 효과, 색보정, 특수효과 등 후반 작업을 더해 감성과 스토리를 담은 광고를 완성했습니다. “일상의 끝에 꿈꾸던 여행의 시작”이라는 내레이션이 흐르는 60초 동안, 시청자는 마치 일본 여행의 ‘하루’를 미리 경험하는 듯한 생생한 몰입감을 느끼게 됩니다.


하나의 스튜디오처럼, 통일된 감성의 비밀 

AI 영상의 가장 큰 약점은 장면마다 스타일이 미묘하게 달라진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핀플로우 DGM 부문은 ‘AI 학습과 톤 일관화 기술’을 적용해 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마치 하나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것처럼 일관된 작화감과 색감을 유지한 것이죠. 

각 장면은 따뜻한 파스텔 톤과 부드러운 선으로 일본 여행의 감성을 시각화했습니다. 일본의 풍경과 관광지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하루’라는 카드 이름처럼 여행의 하루를 한 편의 이야기로 풀어냈습니다. 기술적 완성도뿐 아니라 감정적 울림까지 담아낸 셈이죠. 


“노래 완곡 주세요!” 음악이 만든 바이럴 


예상 밖의 반응은 음악에서 터졌습니다. AI 작곡 툴로 제작한 오리지널 배경음악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겁니다. 영상이 공개된 지난 6월 이후, 유튜브 조회수는 194만 회를 돌파했고, 댓글창에는 음악 공개를 요청하는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노래 좋아서 찾아봤어요”, “노래 때문에 왔는데 어떻게 풀버전이 없다니”, “작업하실 때 완곡도 같이 만드시지” 같은 댓글들이 대표적이죠. 음악 하나로 카드 발급 의사를 밝힐 정도였으니, AI가 만든 영상과 노래가 얼마나 강력한 브랜드 자산이 되었는지 알 수 있죠.

사람들은 광고를 보기 위해서가 아니라 음악을 듣기 위해 영상을 재생했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하루’ 카드의 메시지를 받아들였습니다. 평균 광고 영상 대비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도 이 때문이었죠.

효율과 감성, AI가 증명한 새로운 기준 

이 캠페인이 던진 질문은 명확합니다. “AI는 정말 브랜드의 감성까지 담아낼 수 있는가?” 신한카드 ‘하루’ 캠페인의 답은 “예스”였습니다. 기존 애니메이션 방식이었다면 수개월의 제작 기간과 수십 명의 인력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AI를 사용해 영상 제작 기간 단축과 비용 효율화는 기본이고, 반복 피드백과 시각적 실험을 통해 높은 완성도까지 확보했습니다. 

핀플로우는 이를 바탕으로 신한카드와 AI 광고 제작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브랜드별 맞춤형 AI 크리에이티브 모델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AI 기술로 단순 제작 효율을 넘어 브랜드 감성과 완성도까지 책임진다”는 핀플로우 DGM 부문장의 말처럼, AI는 이제 광고 제작의 전 과정을 고도화하는 핵심 파트너가 되었습니다. 

‘하루’ 캠페인은 AI가 단순한 자동화 도구가 아니라 브랜드 스토리를 감성적으로 전달하는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음원 공개하라”는 댓글 속에는 기술에 대한 찬사가 아니라 감정에 대한 공감이 담겨 있었죠. 앞으로 더 많은 브랜드가 AI를 통해 효율과 감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모습을 보게 될 겁니다. 




[리얼 캠페인 탐구] AI는 감성 없다? 편견을 깬 신한카드 AI 캠페인 - AI매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