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가 상상력의 한계를 넘어서는 시대입니다. 단순한 시각적 효과나 감성적인 스토리텔링을 넘어, 이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캠페인이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죠.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들이 AI를 통해 소비자와의 상호작용을 한층 강화하고, 전례 없는 마케팅 경험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AI를 활용해 큰 성공을 거둔 네 가지 글로벌 브랜드의 캠페인을 살펴보며, 그들이 어떤 전략을 펼쳤고 어떤 성과를 얻었는지 분석해봅니다.
1. 하인즈 “A.I. Ketchup” 캠페인
“케첩” 하면 제일 먼저 어떤 브랜드가 떠오르시나요? 하인즈는 바로 이 질문에 답을 주듯, AI 이미지 생성기를 활용해 ‘케첩=하인즈’라는 공식을 다시 한번 증명했습니다. DALL-E 2 AI 이미지 생성기를 이용해 ‘케첩’과 관련된 이미지를 생성한 이 캠페인을 통해, 하인즈는 사람들이 떠올리는 ‘케첩’의 형태가 브랜드와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지 시각적으로 증명했습니다.
8억 5천만 노출, 이전 캠페인 대비 참여율 38% 증가
이 캠페인은 전 세계적으로 약 8억 5천만 번 이상 노출되며 대중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소셜 미디어에서는 이전 캠페인보다 38% 더 높은 참여율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Fast Company, Bloomberg, TechCrunch와 같은 주요 매체들에서도 다뤄지며 높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AI 이미지가 자연스럽게 하인즈의 브랜드 이미지를 닮아가는 현상은 소비자들에게 ‘하인즈=케첩’이라는 인식을 다시 한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광고를 넘어 브랜드의 시장 선도 이미지를 공고히 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2. 코카콜라 “Create Real Magic” 캠페인
코카콜라는 OpenAI의 GPT-4와 DALL-E를 활용해 독창적인 AI 기반 마케팅 플랫폼을 선보였습니다. 아티스트들이 코카콜라의 아카이브 자료를 재해석해 새로운 광고 크리에이티브를 제작하도록 유도함으로써, 브랜드와 창작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습니다.
출시 후 첫 분기 순수익 5%, 두 번째 분기 6% 증가
캠페인 출시 후 첫 분기에는 순수익이 5% 증가하며 긍정적인 출발을 보였습니다. 이어지는 두 번째 분기에는 순수익이 추가로 6% 증가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Z세대 소비자들 사이에서 높은 호응을 얻으며 이 캠페인이 젊은 층의 관심과 참여를 성공적으로 유도한 점이 두드러졌습니다.
소비자 참여형 광고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 이 캠페인은, “AI+창의력”이 결합되었을 때 소비자와의 강력한 소통이 가능함을 보여준 대표적 예시라 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가 콘텐츠를 ‘직접 창작’하고 ‘공유’하도록 유도하면, 단순 광고 이상으로 강력한 브랜드 팬덤을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입니다.
3. 누텔라 “Nutella Unica” 캠페인
누텔라는 AI 알고리즘을 사용해 700만 개의 독특한 라벨 디자인을 생성하며, 소비자들에게 “세상에 단 하나뿐인” 제품을 제공합니다. 이 특별 에디션은 소비자들의 소유욕을 자극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출시 한 달 만에 700만 개 완판
누텔라는 이탈리아에서 단 한 달 만에 700만 개의 특별 에디션 제품을 완판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소비자들은 각각 다른 패턴과 색을 띤 라벨을 소장하려고 경쟁적으로 제품을 구매했는데요. “나만의 누텔라”라는 한정판 가치가 소비 심리를 폭발시킨 셈입니다. “나만의 것”을 원하는 소비자 욕구를 제대로 저격한 것이죠.
AI를 이용해 대규모 개인화를 실현한 이 사례는, 첨단 기술이 소비자 경험에 어떻게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지 잘 보여줍니다. 개인화와 대량 생산은 언뜻 충돌하는 개념 같지만, AI를 통한다면 무한한 다양성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증명한 캠페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4. LG유플러스의 AI 광고 캠페인
국내에서도 AI 기술을 활용한 광고가 빠르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국내 최초로 100% AI로 제작된 TV 광고를 선보였습니다. AI 기술을 활용해 몰핑 효과와 글리치 효과를 구현하며, 시각적으로 매력적이고 실험적인 광고를 제작했습니다.
제작 비용 40%, 제작 기간 70% 단축, VTR은 73% 기록
LG유플러스는 이 캠페인을 통해 기존의 3D 애니메이션 광고 대비 제작 비용을 약 40%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제작 기간 역시 70% 단축되며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더불어, 시청자들이 영상을 끝까지 시청한 비율(VTR)이 73%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과 몰입도를 증명했습니다.
이 캠페인은 AI가 광고 제작에서 시간과 비용의 한계를 뛰어넘을 뿐 아니라, 창의적인 비주얼까지 구현할 수 있다는 사실을 국내 시장에 입증해낸 사례입니다.
AI 광고, 창의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하인즈의 케첩 이미지, 코카콜라의 창작 플랫폼, 누텔라의 개인화 라벨, 그리고 LG유플러스의 효율적 AI 광고까지. 이 네 가지 사례가 보여주듯, AI는 단순 기술을 넘어 브랜드 정체성과 소비자 경험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AI 마케팅 캠페인이 우리를 놀라게 할 것입니다. 새로운 시대의 광고는, 인간의 창의력과 AI의 무한한 가능성이 결합해 펼쳐지는 무대가 될 것입니다. 그때, 우리는 어떤 경험을 하게 될까요? 광고 속에서 새로운 미래를 탐험할 기회가 바로 눈앞에 다가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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