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좋은 작품을 창작하고 싶은 작가입니다.”
이슬기는 자신을 ‘계속해서 나아가고 싶은 사람’이라고 정의한다. 늘 좋은 작품을 창작하기 위해 부단히 고민하며, 여러 새로운 가능성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말한다.
낯선 무언가와의 만남
처음 그에게 AI는 왠지 낯선 무언가였다. 그러나 AI가 또 다른 가능성을 제시하고 벽을 허무는 것을 보면서, 경이로우면서도 조금은 위험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이제는 AI를 적절히 활용하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작업할 때 이따금씩 활용하고 있다.
콩쥐팥쥐의 그로테스크한 재해석
2025 한일 괴담 AI 숏폼 공모전에서 공모형 3위를 수상한 그의 작품은 <까치>다. 작품 <까치>는 한국의 전통 설화, 『콩쥐팥쥐』 원작에서 팥쥐를 젓갈로 담근 인물을 상상하면서 출발한 작품이다. AI 숏폼 장르에 맞춰 내러티브 중심의 전개보단, 실험적이고 상징적인 장면들을 통해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을 부여하고, 그로테스크한 미장센을 구축하고자 했다. 누구나 아는 동화의 원작 속 잔혹한 장면을 떠올리며, 그것을 현대적이고 실험적인 방식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상상력의 한계와 딜레마
AI를 다루다 보면 딜레마에 놓이는 것 같다고 그는 말한다.
“AI를 통해 무수한 가능성이 실현되지만, 반대로 상상력의 한계에 가로막힙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AI에 전적으로 의존하기보다는, 도움을 받는 식으로 활용하고 있다. 스스로 생각하기를 멈추지 않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주축으로 AI의 도움을 받으면, 보다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하리라고 생각한다.
AI 사용할 때는 윤리 의식이 기반 되어야
그에게 AI를 사용할 때의 원칙을 묻자, 명확한 답이 돌아왔다.
“AI 문제에 대한 윤리 의식을 갖는 것입니다.”
현재 AI는 ‘윤리적인 문제’로부터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 모든 이들을 충족시킬 순 없겠지만, 불편함을 느끼는 이들이 없는 작품이 되었으면 한다.
“AI를 윤리적인 측면에서 끊임없이 고민하는 태도가 결국 좋은 AI 아트를 만드는 기반이 되지 않을까요?”


대체될 수 없는 이야기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그는 계속해서 작품 창작에 몰두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아직 전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다고. AI 시대, 크리에이터로서 어떤 역할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 대한 그의 답은 명확했다.
“모든 것이 대체될 위기에 처한 시대지만, 결코 대체될 수 없는 우리의 이야기를 쓰고 싶습니다. 계속해서 긍지를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좋은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결국 대체할 수 없는 것은 인간의 이야기다. 그 이야기를 쓰는 작가로서, 계속해서 나아가고 싶다는 것. 그것이 작가 이슬기의 정체성이다.
이슬기 작가 프로필
주요 활동 분야
문학, 영상, 공연, 전시 예술 등
주요 프로젝트
- 앤솔러지 문학집 독립출간
- 독립영화 시나리오
- 창작뮤지컬 각색 시나리오
- 다수 기업 프로젝트 기획 및 스토리텔링 참여
![[AI 크리에이터] AI로 그로테스크한 미장센을 만드는 작가, 이슬기](https://aimatters.co.kr/wp-content/uploads/2025/11/AI-매터스-기사-썸네일-까치.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