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광고에는 절대 AI가 쓰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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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복수만 하는 리암 니슨이 다시 총을 잡았다. 그런데 좀 이상하게 잡았다. 리암 니슨의 손가락을 잘 살펴보자. 포스터는 당당하게도 “포스터 만들 때 AI를 사용하지 않았다(No AI Was Used In The Making of This Poster)”라고 밝히고 있다. 실제로는 AI를 사용하지 않고 디자이너가 한땀한땀 만들었을 가능성이 더 높을 것이다. AI는 이미지 합성이 어색할 경우 해당 부분을 흐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총 위의 손가락의 누끼와 어설픈 손가락은 너무나도 정성스럽다.

최근에는 이미지 생성 AI가 손가락을 잘못 만드는 경우도 많이 줄어들었다. 이미지 생성 AI의 고질병이라고 불릴 정도라, 각 엔진들은 업데이트 시 손을 자연스럽게 만드는 데 최대한의 노력을 들여왔다. 이제는 손가락을 넘어서 빛 움직임이나 피부 표현까지 정확한 힉스필드 소울(Higgsfield Soul)과 같은 이미지 생성 AI가 등장하기도 했다.

이 철 지난 손가락 영화는 과거 코미디 시리즈로 크게 사랑받았던 ‘총알 탄 사나이’의 후속작이다. 총알 탄 사나이 원작 시리즈의 포스터를 보면 이 이상한 포스터들이 이해가 간다. 총알 탄 사나이의 포스터는 언제나 코믹했다.

다른 포스터 역시 총알 탄 사나이의 개성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완전 무장(Fully Armed)을 활용한 언어유희를 사용했다.

이제야 총알 탄 사나이다운 포스터가 보인다. 누가 생성형 확장을 사용해 이미지 프레임을 넓혀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궁금해진다.

리암 니슨은 영화에서 주인공 ‘프랭크 드레빈 시니어’의 아들인 프랭크 드레빈 주니어 역할로 나온다. 영화의 톤앤매너는 터무니없는 장면이 계속 반복되는 원작의 것을 그대로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티저와 티저 트레일러에서도 그런 느낌을 조금씩 엿볼 수 있는데, 구글에 검색하면 성인인증이 뜬다. 어떤 의미인 줄은 독자 여러분이 알아서 판단하시면 좋겠다. 사실 이미 클릭하셨을 것이라고 본다.

총알 탄 사나이의 후속작은 현지 시각 8월 1일 현지에서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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