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오는 2026년 월드컵을 사상 최초로 인공지능 기반으로 운영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AI 뉴스에 따르면, FIFA는 홍콩에서 열린 레노버 테크 월드에서 풋볼 AI 프로(Football AI Pro), AI 기반 3D 선수 아바타, 차세대 심판 뷰(Referee View) 등 핵심 기술을 발표했다.
FIFA의 최고비즈니스책임자 로미 가이는 48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의 운영 난이도를 강조했다. 2026 월드컵은 캐나다, 멕시코, 미국 세 나라에 걸쳐 열리며, 경기 수는 카타르 대회의 64경기에서 104경기로 늘었다. 참가국도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됐고, 180개 이상의 방송사와 60억 명에 달하는 예상 시청자 수까지 더해져 역대 최대 규모다. 이전 월드컵들은 현지 조직위원회가 물류 부담 대부분을 떠안았지만, 이번에는 FIFA가 운영을 직접 총괄한다. AI는 이 결정을 가능하게 만드는 핵심 인프라다.
풋볼 AI 프로는 48개 모든 참가국에 제공되는 생성형 AI 기반 지식 어시스턴트다. FIFA의 자체 풋볼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수억 건의 FIFA 보유 데이터로 학습됐으며, 텍스트·영상·그래프·3D 시각화 형태로 경기 전후 분석을 제공한다. 다국어 질의응답도 지원하며, 경기 중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FIFA 측은 이 도구의 핵심 목표로 ‘정보 격차 해소’를 내세웠다. 전담 데이터 분석팀을 갖춘 상위권 축구 강국과 달리 첫 월드컵 진출국들은 분석 역량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데, 풋볼 AI 프로가 모든 팀에 동일한 분석 기준선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심판 뷰 업그레이드도 눈에 띄는 변화다. 심판 몸에 부착된 카메라에서 실시간으로 촬영된 영상을 AI가 자동으로 안정화해 격렬한 플레이 중에도 선명한 화면을 전달한다. 이 기술은 단순한 방송 화질 개선에 그치지 않는다. 비디오 판독(VAR) 기술이 도입된 이후 판정 과정의 불투명성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는데, 개선된 심판 시점 영상이 이 문제를 직접 해결할 수 있다. 심판 뷰는 지난해 FIFA 클럽 월드컵에서 처음 시험 적용됐으며, 2026년 버전은 기술적으로 한 단계 진전된 형태다.
AI 기반 3D 선수 아바타 시스템은 오프사이드 판정의 고질적인 문제를 겨냥했다. 현행 반자동 오프사이드 기술은 판정 자체는 정확하지만, 팬들에게 보여주는 영상이 직관적이지 않아 논란이 반복됐다. 새 시스템은 선수 한 명당 약 1초 만에 정밀 3D 스캔을 완료하고, 빠르거나 밀집된 움직임에서도 선수 위치를 더 정확하게 추적한다. VAR 검토 시 이 3D 모델이 생성하는 이미지는 정확성과 가독성이 모두 높아진다. 지난해 FIFA 인터컨티넨탈컵에서 플라멩구와 피라미즈 FC 선수들을 대상으로 시험 적용됐다.
이번 FIFA-레노버 파트너십에서 가장 덜 주목받았지만 운영 측면에서는 가장 중요한 요소도 있다. FIFA가 구축한 ‘지능형 통합 지휘 센터’가 바로 그것이다. 이 시스템은 각 부서, 경기, 경기장, 방송사에 걸친 실시간 데이터를 하나의 운영 화면으로 통합한다. 세 나라에 걸친 대규모 대회에서 운영 조율 능력은 다른 모든 것의 전제 조건이다.
AI 뉴스에 따르면, FIFA는 풋볼 AI 프로를 향후 팀뿐만 아니라 팬들에게도 개방할 계획이며, 세계 축구를 구성하는 211개 회원 연맹에도 적용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2026 월드컵은 이 모든 기술의 실증 무대다. FIFA가 그 위에 무엇을 쌓아 올리느냐가 진짜 승부처다.
자세한 내용은 AI 뉴스(Artificial Intelligence New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