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ys of Seeing, and Selling, AI Art
27만 달러 낙찰된 AI 데이터 페인팅, 미술계의 새로운 시장 개척
2025년 초 크리스티 경매(Christie’s)는 최초의 AI 아트 경매인 ‘증강 지능(Augmented Intelligence)’을 개최했다. 2월 20일부터 3월 5일까지 진행된 이 경매는 논란 속에서도 총 728,784달러(약 10억 7천만 원, 3월 24일 환율 기준)의 매출을 기록했다. 매출 1위를 차지한 작품은 레픽 아나돌(Refik Anadol)의 AI 데이터 페인팅 “머신 할루시네이션 – ISS 드림 – A(Machine Hallucinations – ISS Dreams – A)”로, 277,200달러(약 4억 7백만 원)에 낙찰되었다.
이 경매에는 컴퓨터 아트 선구자인 해롤드 코헨(Harold Cohen)과 찰스 쿠시리(Charles Csuri)부터 현대 아티스트인 수웬 청(Sougwen Chung)과 클레어 실버(Claire Silver)까지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출품되었다. 그러나 이 행사는 저작권 침해에 대한 우려 속에서 시작되었다. 약 6,500명의 시각 예술가들은 경매 취소를 요구하는 공개 서한에 서명했지만, 예정대로 경매는 진행되었다.
6,500명 시각 예술가들의 반발, AI 학습과 저작권 침해 논쟁 심화
영국 런던 킹스 칼리지 런던 소속의 Imke van Heerden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증강 지능’ 경매에 대한 반발은 예술가의 권리에 관한 더 넓은 대화로 이어졌다. 주요 논쟁점은 저작권, 동의, 보상, 그리고 저작자 표시에 관한 것이다. 영국에서는 정부의 저작권과 인공지능에 관한 공개 협의 이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경매와 동시에(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스티븐 프라이(Sir Stephen Fry), 폴 매카트니(Sir Paul McCartney), 두아 리파(Dua Lipa)를 포함한 저명한 창작자들이 타임즈(The Times)에 정부의 새로운 저작권 면제 제안에 반대하는 글을 기고했다.
AI 보조 아트는 종종 대규모 기존 미디어를 기반으로 하는 공개적으로 사용 가능한 모델을 통해 보여지지만, 자체 도구를 개발하거나 자신의 데이터셋을 수집하거나 AI 모델을 훈련시키기 위해 라이선스가 있는 리소스를 사용하는 아티스트도 있다. 예를 들어, 소피아 크레스포(Sofia Crespo)와 안나 리들러(Anna Ridler)는 남미 여행에서 직접 촬영한 사진을 사용하여 “롱 숏 텀 메모리즈(Long Short-Term Memories)”를 만들었다.
공공 영역에서 이 경매는 AI와 창의성에 관한 이론적 논의를 구체적인 사례와 생산적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했다. 다양한 예술 제작 과정에 대한 깊은 이해 없이는 이 중요한 문제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없다. 단순히 원칙적으로 모든 컴퓨터 생성 작품을 거부하는 것은 창작자들이 공정하고 윤리적인 방식으로 AI를 형성하기 위한 자체적인 시도를 간과하는 것이다.
디지털 아트, 물리적 전시장으로: NFT와 유화 작품의 공존 전략
‘증강 지능’ 경매의 특징적인 전략은 물리적 실체, 저작권, 그리고 퍼포먼스에 중점을 두었다. 경매에 출품된 작품들은 대부분 대체불가능토큰(NFT)으로 구성되었지만, 많은 작품에는 실물 작품도 포함되어 있다. 이를 통해 유화, 종이에 잉크, 직조, 수제 도자기, 조각, 폴라로이드 사진과 같은 놀라운 범위의 아날로그 매체와 기법이 사용되었다.
경매는 크리스티 뉴욕 본사에서 열린 전시회와 함께 진행되었다. 작품들은 갤러리 공간에 전시되었는데, 홀리 헤른돈(Holly Herndon)과 매트 드라이허스트(Mat Dryhurst)의 쌍둥이 프린트인 “임베딩 스터디(Embedding Study)”가 거의 실물 크기로 선명한 색상으로 전시되었다. 또 다른 쌍인 “마리 앙투아네트 애프터 더 싱귤래리티(Marie Antoinette After the Singularity)”는 사이보그 마리 앙투아네트의 생성된 이미지를 기반으로 한 로코코 스타일의 자카드 직조 태피스트리로, 새로운 것과 오래된 것의 상호작용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경매는 인간 작가의 존재감을 두드러지게 강조한다. 일반적으로 “AI가 예술을 창조한다”는 헤드라인에 익숙해진 독자들과 달리, 경매는 인간의 주체성을 우선시한다. 각 출품작은 AI 모델이나 플랫폼이 아닌 예술가의 이름과 출생연도가 두드러지게 표시된다. 이는 AI를 기존 미학적 틀 안에 어떻게 배치하는지 보여주며, AI를 초지능적이거나 감각적인 존재가 아닌, 인간의 창의성을 향상시키는 도구로 주로 제시한다.
TIME100 선정 아티스트의 로봇 협업, 인간-기계 예술 경계 허물다
‘증강 지능’ 경매의 여러 아티스트는 디지털-물리적, 인간-기계 이분법을 실험적인 방식으로 문제화하면서 자신의 작업을 혼합적 관점에서 표현한다. TIME100의 AI 부문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2024)로 선정된 수웬 청은 로봇과 함께 그림을 그리면서 새로운 혼합 시스템의 관계를 탐구한다. 제시 울스턴(Jesse Woolston)의 강철과 디지털 캔버스의 혼합 조각은 “유동성과 경직성, 자연과 기술, 예술과 기계 사이의 긴장을 구현”한다.
뉴질랜드의 와이아푸(Waiapu) 강을 모델로 한 “디 디솔루션 와이아푸(The Dissolution Waiapu)”는 “인간 장인정신과 전산 정밀성의 융합”을 수용한다. 비슷하게, 바네사 로사(Vanessa Rosa)는 “리틀 마션스 & 아브라함(Little Martians & Abraham)”을 “전통적인 장인정신과 AI 생성 아트 사이의 격차를 연결”하는 작품으로 설명한다. 사샤 스타일스(Sasha Stiles)는 자신의 작품인 강철과 빛의 조각을 “현대 존재를 정의하는 살과 코드의 역설”에 대한 참여로 묘사한다.
이러한 설명들은 프레이밍이 예술 작품의 정체성, 의미, 그리고 신뢰를 불러일으키는 능력의 중요한 구성 요소임을 보여준다. 역할이 명확하지 않을 수 있는 공동 창의성의 사례에서 프레이밍은 더욱 중요성을 갖는다. 이런 의미에서 아티스트들은 AI를 위한 책임감 있는 미래를 프레이밍하는 최전선에 서 있다.
FAQ
Q: AI 아트란 무엇이며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A: AI 아트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창작된 예술 작품을 말합니다. 주로 생성형 AI 모델이 학습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미지를 생성하거나, 로봇이 물리적으로 그림을 그리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제작됩니다. 예술가에 따라 직접 데이터셋을 수집하거나, 공개 모델을 사용하거나, 로봇과 협업하는 등 다양한 접근법이 있습니다.
Q: AI 아트와 관련된 주요 저작권 문제는 무엇인가요?
A: AI 아트의 주요 저작권 문제는 AI 모델 학습에 사용된 기존 예술가들의 작품에 대한 권리, 동의, 보상 등입니다. 많은 예술가들이 자신의 작품이 동의 없이 AI 학습에 사용되는 것에 우려를 표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법적 소송도 진행 중입니다. 또한 AI로 생성된 작품의 저작권이 누구에게 있는지(AI 개발자, 프롬프트 작성자, 원본 작품 창작자)에 대한 논쟁도 활발합니다.
Q: AI 아트가 전통 예술 시장에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있나요?
A: 크리스티 경매에서 볼 수 있듯이, AI 아트는 점차 전통 예술 시장에 편입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AI 작품들은 종종 물리적 형태(유화, 조각 등)로 변환되거나, 인간 예술가의 개입을 강조하는 등 전통적인 예술 프레임 안에서 제시됩니다. 이는 디지털 작품에 대한 소유권과 희소성을 확립하고, 기존 예술 시장의 가치 평가 기준에 맞추기 위한 전략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해당 기사에서 인용한 논문 원문은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왼쪽 작품 “Golden Breath” by Keke, 오른쪽 작품 “Embedding Study 2” by Holly Herndon and Mat Dryhurst
기사는 클로드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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