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로이트 글로벌 금융서비스 산업 트렌드 2024
– 기술과 사고의 융합, 금융산업 핵심 가치 지킨다 –
AI 리스크 보험산업,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부상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도입을 서두르면서 이에 따른 리스크도 증가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WEF) 서베이 결과 약 1,500명의 전문가들이 AI를 자사의 최대 기술 리스크로 꼽았다. 딜로이트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32년 AI 리스크 대비 글로벌 보험료 총액이 미화 47억 달러에 달해 연평균 8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독일 뮌헨 재보험(Munich Re)은 2018년 주로 AI 스타트업들을 겨냥한 AI 보험상품을 출시했고, 아밀라 AI(Armilla AI) 등 인슈어테크 업체들도 AI 제품의 성능을 보장하는 보험상품을 내놓았다. 하지만 AI 기술 발전 속도가 워낙 빨라 대부분의 보험사들은 신중한 입장이다. 이들은 자체 정성적/정량적 리스크 평가 프레임워크를 구축하고, AI 모델 감사와 인증업체들과 협업해 AI 의사결정의 ‘블랙박스’ 특성을 이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사이버 보험 산업의 경험을 적용해 엄격한 리스크 관리 방식과 안전장치를 요구하면 손실을 줄일 수 있다는 교훈도 얻었다.
AI 투자자문, 개인투자자 영역부터 빠르게 확산될 듯
생성형AI로 증강된 투자자문 앱이 급속도로 확산되어 2027년까지 주요 개인투자자문 수단으로 자리잡고, 2028년에는 사용률이 78%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생성형AI 기능이 없는 금융 웹사이트 이용률은 2023년 28%에서 2028년 9%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리즈6 라이선스처럼 범위가 좁고 거래 위주의 투자자문은 생성형AI 기반 애플리케이션과의 경쟁에서 도태될 것으로 보인다. 책과 신문의 투자 관련 콘텐츠는 생성형AI 금융 애플리케이션에 통합되어 개인의 재무상황, 리스크 수용도, 시기, 언론보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맞춤형 자문을 제공할 것이다. 또한 소셜미디어 투자 인플루언서들과 생성형AI가 결합해 새로운 형태의 투자자문 서비스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셜커머스, 인앱 결제 확산으로 E2E 쇼핑경험 제공
소셜미디어 플랫폼들이 자체 결제 기능을 통해 소비자들을 앱 내에 붙잡아 둠으로써 더 많은 수익 및 가치 창출을 모색하고 있다. 메타는 2024년 4월부터 미국 메타샵 판매자들의 ‘체크아웃’ 기능 사용을 의무화했고, 아마존은 2023년 스냅 및 메타와 파트너십을 맺어 소셜미디어 앱 내 아마존 결제 기능을 도입했다. 딜로이트의 기본 시나리오에 따르면, 미국 소셜미디어 인앱 결제 규모가 2024년 191억 달러로 연간 30% 증가 후, 2030년 945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결제기관들은 AI와 머신러닝으로 고객의 행동 패턴을 분석해 사기를 방지하고, 탄력가격제, 자동 포인트 적립, 로열티 프로그램 등 맞춤형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 결제기관들이 사기 및 신원 도용 방지를 위해 AI와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고객의 오프라인 및 e커머스 거래 내역으로부터 행동 패턴과 ‘고객 360도 뷰’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오픈뱅킹이 확산됨에 따라 결제기관들이 소셜플랫폼들과 데이터 공유 및 협업을 통해 신원 인증뿐 아니라 가짜 계정발 및 협박성 송금 요구 방지 등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AI가 재편하는 사모펀드 포트폴리오 가치평가
AI 등 첨단기술의 지속적 발전으로 사모펀드들이 포트폴리오 가치평가 방식을 재편할 수 있는 기회가 펼쳐졌다. 딜로이트는 향후 5~7년 내 포트폴리오 가치평가에 AI를 활용하는 사모펀드 비율이 최고 25%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AI로 구독자 수, 출하, 앱 사용률, 채용, 매장 유동인구 등 비재무 데이터를 실시간 통합해 더욱 정확한 가치평가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새로이 접근성이 확대된 개인투자자들에게 투명성이 개선된 가치평가는 매력적인 요소가 될 것이다. 또한 기존의 기관투자자들도 더 많은 정보와 투명성을 원하고 있다. AI로 증강된 포트폴리오 가치평가는 사모자산이 불투명한 자산클래스라는 오명을 벗고 한층 활성화될 가능성을 높여준다. 단, AI 도입 시 편향성과 환각 등 AI 모델 리스크, 사이버보안 리스크에 대한 관리감독 시스템도 반드시 갖춰야 한다.
딥페이크 및 금융사기 위협, 은행업계 AI 대응 시급
딜로이트는 미국 내 생성형AI 기반 금융사기 피해액이 2023년 미화 123억 달러에서 2027년 400억 달러로 연평균 3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메일 피싱은 생성형AI로 인해 더욱 기승을 부려 2027년에는 피해액이 11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들은 AI와 머신러닝 툴로 위협 행위를 탐지하고 대응하는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있다. JP모건은 이미 대규모언어모델(LLM)으로 이메일 탈취 행위에 대응 중이며, 마스터카드는 의사결정지능 툴로 거래 진위를 파악하고 있다. 또한 신규 인력 확보와 기존 인력 훈련, 사기방지 소프트웨어 개발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따라서, 은행들은 선제적으로 AI를 활용해 사기행위를 탐지, 대응, 보고할 수 있도록 신규 인력을 확보하고 기존 인력을 훈련하는 데 투자해야 한다. 또한 내부 엔지니어링팀뿐 아니라 외부 벤더 업체와 용역 등을 활용해 사기방지 소프트웨어를 개발함과 동시에 학습과 수정을 지속하는 조직문화를 수립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미국 부동산 업계, 은퇴 인력 증가로 세대교체 과제 대두
딜로이트는 향후 10년 내 현재 부동산 부문 리더십 중 59%인 76만1,000명이 은퇴 연령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여타 금융서비스 산업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 2033년까지 35~54세 직원은 현재 수준에서 매년 1% 증가해 총 13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나, 이들 중 41%는 이미 리더십 역할을 맡고 있어 리더십 여유 인력이 고작 2만8,000명밖에 남지 않는다. 부동산 기업들은 임박한 은퇴 절벽에 지금 당장 대비를 시작하고 인력 파이프라인 강화를 우선 사안으로 추진해야 한다. 이를 위해 이사회가 주도해 선제적 승계 계획을 수립해, 젊은 세대 리더의 확보와 개발에 힘을 쏟아야 한다. MZ세대는 부의 불평등 해소, 정신건강 지원, 기후행동 등을 중시하는 만큼, 이러한 가치를 반영한 조직문화가 필요하다. 또한 데이터 애널리틱스, 클라우드 컴퓨팅, AI 등 첨단기술 교육 기회를 제공해 젊은 인재들을 확보하고 유지해야 한다.
기후변화와 주택보험 업계의 수익성 리스크
자연재해로 인한 주택 피해 액수와 빈도가 연 평균 5~7% 증가함에 따라, 기후재앙에 따른 미국 주택소유자 피해액이 2030년 최대 1,18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보험사들이 정부기관 및 정책입안자들과 협력해 주택 복원력 강화 조치에 33억5,000만 달러를 투자하면, 현재 주택건설 규정에 부합하지 않는 주택 중 2/3를 개조해 기후 관련 보험료 청구 건수를 대폭 줄일 수 있다.
특히 FEMA의 방재 규정에 맞춰 주택을 개조하면 태풍 피해액이 48% 감소한다. 현재 미국 주택의 35%만이 규정에 부합하는 만큼, 나머지 65%를 개선하면 2030년까지 보험 손해액을 최대 370억 달러 줄일 수 있다.
미국 상업용 부동산 보험료, 기후변화로 급등
딜로이트는 미국 상업용 부동산 월 평균 보험료가 2023년 2,826달러에서 2030년 4,890달러로 연평균 8.7%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후 리스크가 가장 큰 주(州)들에서는 3,077달러에서 6,062까지 거의 두 배 올라, 연평균 10.2%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유주들은 위험 점검 강화, 보안 및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중개업체 활용, 전속 보험사 설립 등으로 대응할 수 있다. 또한 최신 기후 리스크 데이터를 활용해 자산의 저위험 지역 이전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기사에 인용된 딜로이트 리포트 원문은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사는 클로드 3.5 Sonnet과 챗GPT-4o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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