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YouTube)는 왜 주요 음반사와 협의 중일까? 이는 유튜브가 새로운 도구 출시에 앞서 AI 음악에 대한 라이선스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유튜브는 작년에 AI 음악 생성기인 ‘드림 트랙(Dream Track)’을 출시했다. 이와 관련해 존 레전드(John Legend)와 같은 유명한 아티스트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유튜브의 ‘드림 트랙’ 테스트 단계에서는 10명의 아티스트만이 참여했지만, 이후 수십 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형태로 새로운 AI 음악 생성기를 출시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러한 유튜브의 계획과는 달리, 많은 아티스트들은 AI 음악 생성이 자신의 작품의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자신의 음악을 AI 소프트웨어 학습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또한,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주요 음반사들이 AI 스타트업 ‘수노(Suno)’와 ‘우디오(Udio)’를 저작권 침해 혐의로 고소한 사건이 유튜브의 계획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주요 음반사들은 ‘수노‘와 ‘우디오‘의 AI 도구가 저작권이 있는 녹음본을 사용해 음악을 생성했으며, 이에 따른 저작권 침해 규모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고 주장했다. 대부분의 음반사들은 AI를 사용해 노래를 만들 경우, 음악에 대한 저작권을 확보하고 이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기를 원한다.
유튜브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AI 노래 생성기에 대한 합법성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서는 주요 음반사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많은 아티스트들은 AI를 활용한 음악 생성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니키 미나즈(Nicki Minaj)와 케이티 페리(Katy Perry) 등 200명이 넘는 아티스트가 “인공지능을 견제하지 않으면 우리들의 작품에 대한 가치가 훼손되고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시작될 것”이라고 경고하는 공개 서한에 서명했다. 한편, 유튜브는 “우리는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험하고 배우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는 우리의 혁신 과정의 중요한 부분이다. 앞으로도 AI와 음악을 통한 실험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더 자세한 내용은 ‘파이낸셜 타임스’ 기사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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