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학자 에이미 웹(Amy Webb)이 지난달 9일(현지 시간) SXSW 2025(South by Southwest, SXSW) 컨퍼런스에서 인공지능, 생명공학, 첨단 센서 기술의 융합으로 탄생한 ‘리빙 인텔리전스(Living Intelligence)’가 가져올 변화를 경고했다. 웹은 이 기술 융합으로 인류가 ‘초월의 시대(the beyond)’에 이미 진입했다고 주장했다.
웹은 이날 강연에서 인공지능, 생명공학, 센서 기술의 융합이 만들어낸 새로운 형태의 지능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 지능은 감지하고, 학습하며, 적응하고 진화한다. 단일 기계가 아닌, 인간·기계·생물학적 존재들이 연결된 생태계다. 그녀는 이를 단순한 기술 진보가 아닌, 인류 문명의 전환점이라 정의했다.
‘리빙 인텔리전스’는 인간 수준의 사고 능력을 목표로 하는 인공 일반 지능(AGI)과는 다르다. 웹은 “AGI가 하나의 완성된 지능이라면, 리빙 인텔리전스는 유기적으로 진화하는 생태계”라고 설명했다. 웹은 이 지능 생태계가 세 가지 기술 융합 축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첫 번째는 인공지능과 데이터 수집 기술의 융합이다. AI 간의 의사소통은 이제 인간 언어보다 세 배 빠르게 이뤄진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드로이드 스피크(Droid Speak)’가 대표 사례다. 이로 인해 다중 에이전트 시스템(MAS)이 스스로 작업을 분담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수준에 도달했다. 웹은 “AI가 진정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선 물리적 세계에서 행동하는 ‘체현 AI(embodied AI)’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는 AI와 생물학의 결합이다.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폴드3는 단백질, DNA, RNA 등 생물학적 분자의 구조와 상호작용을 예측할 수 있다.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생명과학 연구가 가능해진 것이다. 여기에 ‘메타재료(metamaterials)’ 기술이 더해지면서 기존 물리 법칙을 뛰어넘는 소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세 번째는 생물학과 센서 기술의 융합이다. 인간의 피부세포로 만든 로봇 피부, 박테리아로 구성된 미세 모터, 정자와 뉴런을 위한 웨어러블 센서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웹은 “이 기술들이 자연을 통제하는 새로운 수단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러한 융합 기술의 총체적 구현은 로봇공학에서 먼저 나타나고 있다. 웹은 구글 딥마인드가 로봇이 신발끈을 묶도록 학습시키는 데 성공한 사례를 언급하며 “이는 리빙 인텔리전스의 구체적 실현이 시작됐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웹은 기술 플랫폼과 하드웨어, 소프트웨어의 성숙이 로봇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비전-행동-언어 모델, 다중 에이전트 시스템, 컨텍스트 프로토콜 등이 결합하면서, 기존 인간 중심 사회에 새로운 지능 체계가 등장할 기반이 마련됐다는 것이다.
그녀는 “지금의 대부분 조직과 리더는 AI에만 시선을 고정한 채, 더 거대한 변화의 맥락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리빙 인텔리전스는 기업과 정부, 산업 전반의 미래 결정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사에서 인용한 에이미 웹의 강연은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SXSW 유튜브 화면 캡쳐
기사는 클로드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