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Nvidia) CEO 젠슨 황이 트럼프 행정부와 미국 내 신규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약속하면서 자사의 H20 AI 칩 수출 규제를 피할 수 있는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테크크런치(TechCrunch)가 9일(현지 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미국에서 중국으로 수출할 수 있는 가장 고급 엔비디아 AI 칩인 H20는 황 CEO가 미국 내 새로운 AI 데이터센터에 투자하겠다는 약속 덕분에 수출 제한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NPR에 따르면, 황 CEO는 지난주 트럼프의 마라라고(Mar-a-Lago) 리조트에서 열린 만찬 자리에서 이러한 제안을 했다. 이에 대해 엔비디아 측은 공식 논평을 거부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들은 다른 엔비디아 칩보다 성능이 낮게 수정된 H20 칩이 규제 대상이 될 것을 우려했다. 이는 중국 기반 딥시크(DeepSeek)가 자사의 R1 오픈 AI 모델을 훈련하는 데 H20 칩을 사용했다는 보고 때문이다. 지난 1월 출시된 R1은 오픈AI(OpenAI)를 포함한 미국 기반 AI 연구소의 모델들과 비교해 우수한 성능으로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민주당과 공화당 상원의원들 모두 H20에 대한 규제를 요구해왔다. NPR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도 방향을 전환하기 전까지는 H20 수출 통제를 준비 중이었다고 한다.
트럼프가 엔비디아의 미국 AI 인프라 투자 약속의 대가로 일부 칩 규제를 유예하기로 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지만, 엔비디아가 H20을 계속해서 중국에 수출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은 AI 분야에서 미국의 우위를 확보하려는 행정부의 목표와 상충되는 것으로 보인다.
더욱 혼란스러운 점은 트럼프 행정부가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1월에 도입한 AI 칩 수출 규제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 규제는 미국 동맹국을 포함한 미국 외 거의 모든 국가에 칩 수출 제한을 적용하며, 중국과 러시아에는 더 강력한 제한을 부과한다. 엔비디아는 이러한 지침을 “전례 없고 잘못된 방향”이라고 비판하며, 이로 인해 글로벌 혁신이 저해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이번 엔비디아와의 협상은 미국의 기술 패권과 자국 내 투자 유치 사이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어떤 균형을 취하려 하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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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엔비디아
기사는 클로드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